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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 '메트로 마닐라'
쇼핑과 웰빙·호텔·푸드 앤 레스토랑 등 총망라




글·사진 마닐라(필리핀)=박원식 기자 parky@hk.co.kr  





1-SM 몰 오브 아시아
4-그린벨트
5-그린힐스


필리핀에 가면? 마닐라에 들러 팍상한 폭포도 가 보고, 시간이 되면 보라카이의 해변도 둘러 보고, 세부나 수빅만의 리조트도 한 번쯤…. 일반적으로 필리핀 관광 코스로 짜여지는 전형적인 코스들이다. 혹시 그런 것 말고 다른 것들은 없을까?

다행히 다른 것도 있다. 바로 도시를 즐긴다는 것. 이른바 ‘메트로 마닐라 투어’, 필리핀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이자 필리핀 여행에서 또 하나의 주제이기도 하다. 그저 판에 박힌 듯 유명 관광지나 명승지만을 둘러보는 것이라기 보다는 생활 속 라이프 스타일과 문화를 즐기는 것이 여행의 목적이다.

필리핀 정부까지 나서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메트로 마닐라’는 쇼핑과 웰빙, 호텔, 푸드 앤 레스토랑, 와인 그리고 나이트 라이프까지를 망라한다. 쾌적한 쇼핑 타운에서 품질 좋고 값싼 제품들을 구매하는 것은 기본, 스파에서 피로를 풀고 호텔에서는 잠만 자는 것을 넘어서 여가와 여유를 만끽하는 라이프 스타일은 한 밤의 나이트 라이프로까지 이어진다.

메트로 마닐라 투어가 당장 어필할 수 있는 대상을 꼽으라면 우선은 젊은 여성 계층. 20대는 물론, 30대 이상의 골드 미스들에게까지도 충분히 관심이 갈 만한 여행 테마다. 하지만 필리핀 사람들은 “그 동안 필리핀을 여행하면서 미처 도시를 경험 못했거나 필리핀 사람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었다면 메트로 마닐라는 딱 떨어지는 대답이 될 수 있다”고 힘줘 강조한다. ‘메트로 마닐라’를 즐기는 것은 남녀노소 불문하다는 해석.

쇼핑가 산책

필리핀 마닐라에서에 쇼핑은 백화점이나 마트, 쇼핑가 같은 단어로는 전혀 표현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쇼핑이 ‘쇼핑몰(Shopping mall)’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제법 커다란 단일 건물 속 여러 층에 매장들이 밀집한 형태의 백화점이나 창고처럼 드넓은 공간의 마트, 길다란 거리에 줄줄이 매장들이 늘어선 쇼핑가 같은 것은 마닐라에서 결코 쇼핑의 우선 순위가 되지 못한다. 이를 대신하고 있는 것이 쇼핑몰. 거대한, 가끔은 높기도 한 건물들에 온갖 제품의 매장들이 실내에 들어선 형태다.

특히 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는 ‘SM 몰 오브 아시아(SM Mall of Asia)’는 그 위용과 크기를 느껴보는 것 만으로도 ‘둘러 볼 가치’를 확인시켜 준다. 마치 아시아 최대 규모를 드러내기라도 하듯 이름 또한 ‘아시아의 몰’로 지어졌다.

4개의 부속 건물에 전세계 유명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데 5000대의 차를 댈 수 있는 대형 주차공간 만으로도 입이 쫙 벌어진다. 푸드 코트 및 정식 하키경기시설을 갖춘 아이스링크와 필리핀 최초의 아이맥스 영화관도 갖추고 있다. 쇼핑 몰 뒤쪽에서 아름다운 마닐라베이의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

포트 보니파시오 하이 스트리트 & 세렌드라 (The Fort Bonifacio High-Street, Serendra) 또한 ‘굳이 가 볼 만한’ 쇼핑 타운으로 손색없다. 원래 군사 기지였던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는 필리핀 정부에서 야심 차게 추진한 복합 신도시 프로젝트로 도시 안에 주거, 상업지구, 호텔, 정부 청사, 자연 녹지 등 생활 하기에 필요한 완벽한 필요 충분 요건을 갖추고 있다.

아름다운 거리로도 정평이 난 이 곳은 폭이 제법 넓고 아주 길다란 잔디밭을 사이로 양쪽에 쇼핑가가 형성돼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시내 중심가인 마까티로부터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도 매력.

쇼핑을 나온 가족들이 잔디밭에 삼상오오 모여 휴식을 취하거나 저녁 무렵이면 간이 무대에서 벌어지는 공연을 감상할 수도 있다.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들이 입점해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으며 완벽한 녹지환경으로 주변에 사는 상류층들도 여가를 즐기기 위해 많이 찾는다.

아무래도 마닐라에서의 쇼핑 1번지라면 ‘그린벨트(Greenbelt)’를 빼놓을 수 없다. 우리네 ‘자연녹지보호지역’을 뜻하는 수풀이 우거진 그린벨트와는 이름만 같은 마닐라의 상업 중심지 마카티에 위치한 엄청난 규모의 쇼핑센터다.

그린벨트 1~5지역으로 나눠져 있는데 특히 그린벨트 3지역은 세련되고 모던한 쇼핑몰로 이름높다. 70개 국가 1만 8000회원이 참가하는 아메리카 어번 랜드 인스티튜드(American Urban Land Institute)가 수여하는 수상경력이 있을 정도. 필리핀 독립 브랜드들이 많이 들어선 그린벨트 5지역에서는 젊은 디자이너나 신규 브랜드의 제품들을 접해 볼 수 있다.

마닐라에서 가장 세련된 장소로 유명한 이탈리아 고급 브랜드를 비롯, 명품브랜드 매장들이 즐비하고 외부에도 세련된 야외 카페와 독특한 레스토랑들이 다양하게 자리하고 있다.

필리핀 최고의 럭셔리 중심지이면서 쇼핑 지역인 마까띠 이외 조금은 ‘시장스러운’ 쇼핑 타운은 없을까? 그린힐스와 테엔데시타스가 답을 내놓는다.

그린힐스 (Greenhills)는 16 헥타르 면적의 쇼핑센터로 필리핀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우리나라의 동대문과 흡사하다. 좁은 실내 통로를 마주하며 줄지어 늘어선 작은 상점들이 그렇고 일반 시장처럼 어수선하게 흥정하는 모습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대신 싸고 질 좋은 물건들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필리핀의 앤티크와 수공예품, 가구, 애완동물 등을 찾아 보고 싶다면 티엔데시타스 (Tiendesitas)가 기다린다. 3만평방미터의 대규모 쇼핑센터로 지방에서 올라온 450명의 상인들이 지역 특산품과 의류 위주로 각종 상품을 판매한다.

이 밖에 필리핀 젊은 층이 많이 찾는 고급쇼핑몰 글로리에따 (Glorietta)는 4개 구역으로 나뉘어진 쇼핑몰 안에 필리핀 로컬 브랜드부터 인터내셔널 브랜드까지 약 750개의 매장이 입점해 있다. 의류, 쥬얼리, 신발, 가방, 전자 제품 등 다양한 품목들이 가득 모여있어 그 종류가 방대해 쇼퍼홀릭들에게 인기가 많다.

마카티의 대표적인 부유증들이 사는 락웰에 위치한 파워플렌트몰(Power Plant Mall)은 원래는 전기공사의 공장이었지만 지금은 쇼핑 타운으로 변모했다는 점에 눈길이 간다. 역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6-티엔데시타스
7-더 스파


스파에서의 달콤한 휴식

특급 호텔은 물론, 시내의 주요 쇼핑가에도 ‘명품 스파’들이 대기중이다. 무엇 보다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스파 체인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가슴 설레게 하는 요소들. 샹그릴라호텔의 스파 브랜드 ‘Chi-Spa’와 ‘더 스파(The Spa)’가 대표적. 무엇 보다 ‘스파’ 하면 비싸다는 인식을 탈피, 최근 10만원대 이하의 중저가 특별 상품을 내놓아 여성 고객들을 유혹중이다.

에드사 샹그릴라 호텔의 스파 ‘Chi’는 한자의 氣(기)에서 따온 브랜드다. 말 그대로 중국과 히말라야의 전통, 신앙에 기초하는 치유법의 조화에 중점을 둔 ‘기-테라피’로 다양한 트리트먼트를 통해 음양의 조화를 추구하는 것이 특색이다. 단순히 육체의 피로를 풀어줄 뿐 아니라 마음의 평화와 안정까지 찾도록 한다는 것이 목표.

1990년대 필리핀에 처음 오픈한 더 스파는 현대적이며 최신식의 체육관과 에어로빅, 요가 그리고 필라테스 수업까지 제공한다는 점이 독특하다. 여러 지점들은 열대스타일, 모로코식, 오리엔탈 타이 등을 주제로 각기 다른 주제로 지어져 스파 분위기를 연출한다.

호텔 두 배로 즐기는 법

호텔은 잠만 자는 공간? 아니다. 화교 자본으로 세계적인 명품 호텔 체인을 지향하는 샹그릴라 호텔 등 마닐라 내 특급호텔들은 라이프스타일과 함께 하는 휴식 공간임을 자처한다. 다양한 레스토랑에서 세게 각국의 음식과 와인 등 다이닝 문화를 즐기고 수영 골프 테니스 헬스 등 여가와 쇼핑, 시내 투어를 함께 즐기라고 유혹하는 것.

마닐라에서 가장 번화한 비즈니스, 쇼핑,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인 아얄라 센터에 자리한 마카티 샹그릴라 호텔은 방값이 높은 편이지만 앞에 루스탄, 글로리에따, 그린벨트 등 쇼핑센터들이 밀집해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총 701개의 객실을 보유, 주로 하이클래스 비즈니스맨들에게 인기 높은 곳으로 최고의 서비스와 럭셔리함을 느껴볼 수 있다.

마닐라 시내와는 1시간정도 걸리는 거리에 떨어진

에드사 샹그릴라 호텔 또한 바로 건너편에 SM 메가몰이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다. 5성급 딜럭스급 호텔로 역시 샹그릴라 체인의 고품격을 만끽할 수 있다.

공항에서 가까우면서도 리조트처럼 쉴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소피텔 필리핀 플라자 마닐라가 제격이다. 스위트 룸을 포함한 무려 609개의 객실을 보유. 객실 마다 아름다운 마닐라베이가 보이는 발코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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