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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당기는 '메트로 마닐라'
레스토랑 속 갤러리·풀사이드 레스토랑·트래블 카페 등 다양한 유혹



글 사진 마닐라(필리핀) 박원식 기자 parky@hk.co.kr







‘여기가 레스토랑이야? 갤러리야?’ 수영장 옆에서 유유자적 즐기는 디너, 무려 500 여석의 매머드 럭셔리 뷔페, 식사도 하고예 약도 하는 카페 등등… 그냥 실내 공간에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음식만 나온다고 레스토랑? 아니다.

추가로 더해지는 것들이 적지 않다. 바로 신개념의 라이프 스타일과 문화 코드. 하루 세끼 꼬박 챙겨 먹는 것만으로도 부족할 수 있는 여행 에서도 역시 음식 문화는 새로운 체험 코스 일 수밖에 없다.

필리핀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 ‘메트로 마닐라’에서 푸드 & 레스토랑을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혹시 필리핀이 우리보다 국민소득이 조금 못하다고(?) 문화수준까지 동일시 해서는 큰 착각. 적어도 먹고 마시고 즐기는 푸드와 레스토랑 분야에서는 우리보다 앞서 있는 문화들이 적지 않다. 적어도 우리에게는(아직) 없다고 할 수 있는 것들 이기도 하다.

갤러리? 레스토랑?

가끔 갤러리에서 음식을 판다. 이름은 갤러리 레스토랑, 혹 정찬을 팔지 않고 스낵 중심 이라면 갤러리 카페 정도. 반대로 레스토랑에 그림이 걸려 있는 모습도 가끔은 보인다. 그러나 그 정도가 아니다.

레스토랑 전체 공간 에 걸린 그림들이 즐비하다면! 그건 ‘레스토랑인데 갤러리다’. 마닐라 시내 포트 보니파시오에 위치한 레스토랑 ‘르수플레(Le Souffle)’. 필리핀에서도 금융 회사들이 밀집한 비스니스 타운이자 럭셔리 쇼핑가로 유명한 이 지역에도 역시 고급 레스토랑들이 몰려 있다.

르 수플레도 그 중 하나. 이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다 언뜻 눈에 띄는 것은(꽤많은) 그림들. 벽면 여기저기 곳곳에 작품들이 줄줄이 걸려있다. 연회실이건 홀이 건, 2층이건 간에 공간이 될 만한 곳은 모두 미술 작품들이 채우고 있는 것. 레스토랑에 들어오고 나갈 때는 물론, 식사를 하다가도 그림들을 둘러볼 수 있다. 화장실을 갔다 올때 식사 중인 다른 테이블 옆의 작품들을 둘 러 봐도 결코 실례가 되지 않는 눈치다.

그런데 이들 그림은 단지 장식용만은 아니다. 그림 감상은 기본이고 모두 (작자가 나타 난다면) 팔기 위한 것들이란 점이 이채롭다. ‘아까는 장식이라고만 생각했는데…’처음대 부분은 그렇게 생각한다. “빨간 표시가 되어 있는 것은 이미 팔린 것 들입니다. 꼭 회화만이 아니고 조명이나 조각 등의 예술 작품들도 전시됩니다.”

레스토랑 측은 얼마 전 한국 작가의 작품들도 전시해 반응이 좋았다고 털어놓는다. 독일인 셰프의 프랑스요리 전문 레스토랑으로 바닥과 벽면이 나무로 마감되어 있고 테이블마다 은은한 촛불이 켜져 있어 아늑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프랑스 요리를 바탕으로 한 다채로운 코스메뉴와 와인들이 마련되어 있다.



1-콘소메수프
2-디저트
3-샐러드
4-연어


호텔 풀사이드 레스토랑 & 매머드 럭셔리 뷔페

마닐라에는 사시사철 수영장 옆에서 식사 와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들이 적지 않다. 이름하며 풀사이드 바비큐. 석양과 어둠이 깔릴 무렵 수영장 주변 테이블에 하얀 테이블보가 깔리기 시작하는 것이 오픈 신호다.

비교적 선선한 저녁 시간 열대 지방 의 낭만을 느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도 하다. 공항에 인접한 소피텔 필리핀 프라자는 풀 사이드 레스토랑과 매머드 럭셔리 뷔페 식당으로 유명하다. 특히 뷔페식당은 무려 500여석 규모. 필리핀에서 호텔 내 레스토랑으로는 가장 규모가 큰 곳이자 마닐라의 가장 패셔너블한 호텔 뷔페 레스토랑으로도 손꼽힌다.

뷔페 레스토랑 이름은 스파이럴(Spiral). 2 층로비에서 1층으로 내려오는 계단이 마치나 선형처럼 ‘돌며 내려오도록’ 설계된디자인과 무관하지 않다. 전 세계의 음식들이 이곳에 모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그 맛을 자랑한다.

가든 & 수영 장과 연결된 실외에서도 식사 가능하다. 마카티 샹그릴라 호텔의 프렌치 레스토랑은 독일인 셰프가 멋스런 프랑스 음식들을 내놓는다. V자형 보울에 갖가지 채소들을 넣은 뒤 그 위에 여러 색상의 꽃잎들을 얹어 화사 한 느낌을 주는 샐러드가 인상적.

스테이크 요리도부위에따라덩어리로, 혹은슬라이스 로 나눠 서빙되는 것도 독특하다. 모두 7개의 레스토랑을 가진 마카티 샹그 릴라의 뷔페 레스토랑은 개인 테이블보 역할을 하는오렌지색 받침이 무척 패셔너블하다. 자세히 보면 여직원들이 귀고리로 귀에 걸고 있는 것도 같은 디자인. 이어링과 테이블 받 침 디자인을 통일시킨 콘셉트가 매우 세련되 고도 참신하게만 보인다.



필리핀의 해물요리



록웰 파워플랜드 몰 내부에 위치한 크러스타시아(Crustasia)는 필리핀식 해물요 리를자랑한다. 대표적인요리는킹크랩과빠에야. 킹크랩은올리브오일에튀긴 후 그 위에 또 올리브 오일을 부어주고 갈릭 조각들을 얹어 낸다. 기름에 속살이 배어 있어 맛은 고소한편. 해물요리 전문점인 만큼 빠에야 안에도 대하가 들어가고 그린 망고 조각들 때문에 맛이 새콤하다. 고급아시아 해물요리전문점으로 실내 인테리어는 블랙과 레드의 조화로 세련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트래블 카페

여행을 하다 보면 음식도 먹고 휴식도 취하면서 가끔은 정보도 얻는 타임이 필요 하다. 이들 모두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는 없을까? 마닐라에는 그래서 트래블 카페(Travel Cafe)가 생겨났다. 그린벨트 지역에 위치한 여행테마 카페‘Travel Cafe Philippines’는 필리핀 관광청이 후원하고 있는 여행객 휴식처다. 다양한 여행 정보 및 여행관련 서비스의 일환으로 항공, 숙박 등에 대한 예약 대행 및 필리핀 각 지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여행객들이 필리핀 내 에서 다음 목적지를 선정하는데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 이런 트래블 카페는 일본의 도쿄와 오사카에도 벌써 들어서 있다. 서울에도 추진 중이라고. 메뉴로는 파스타와 퓨전 스타일의 샌드위치류 등 간단한 식사 및 다양한 음료가 준비되어 있다. 여행객뿐 만아니라 현지 주민들도 많이 이용하면서 인기를 높여가고 있다.

할로할로

필리핀에서는 음료처럼도 보이고 빙수 같기도한것들을 많이 마신다. 이름은할 로할로.‘ 헬로’라고 인사하는 발음과 비슷하지만 필리핀어로‘mix mix’란 뜻. 여러 재료들을 섞은 음료들을 가리키는데 목을 축이기도 하지만 디저트로도 많이 먹는다. 잭후르츠와 수박 조각에 코코넛 밀크를 섞은 할로할로는 하얀 색깔에 시원하게만 보인다. 여러 과일들을 잔뜩 넣은 종류는 팥만 없다 뿐이지 우리네 팥빙수와 거의 비슷한 스타일이다. 필리핀 전통빵 이라 할 수 있는 반데살에 돼지고기나 닭고기, 소고기 등을 끼워 먹는 메뉴도 주요간식거리. 햄버거나 샌드위치 격인데 아침 식사로도 손색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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