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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칵테일 '이탈리안 뷰티' 시원·상큼한 맛… 20~30대 여성 유혹
와인 이젠 재밌고 쿨하게 즐기세요




박원식기자 parky@hk.co.kr





(좌) 로베르토 바바 씨가 로제타 와인을 응용한 칵테일인'이탈리안 뷰티'를 선보이고 있다. 즐거워하는 허영만 화백.' 이탈리안 뷰티'에는 바나나, 딸기, 오렌지에 환타와 로제타가 들어가고, 마지막에 장미꽃으로 장식하는 칵테일이다. (우) 한복을 입은 로베르토 바바 씨(왼쪽)와 허영만 화백이 와인잔을 들고 건배를 하고 있다.


와인 메이커들은 보통 자기가 만든 와인에 다른 것을 섞는 것을 싫어한다. 자신이 수년간 힘들여 재배하고 담근 와인 고유의 맛이 조금이라도 손상될까 봐서다. ‘100이면 100’ 다 그렇다 해도 사실상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 온 ‘로베르토 바바(Bava)’. 그는 전혀 그렇지 않다. 와인에다가 ‘마구’ 섞는다. 바나나나 오렌지, 딸기도 썰어 넣고 얼음이나 심지어 청량음료까지 갖다 붓는다. 과일이 없을 때는 시럽까지 섞어 넣으며중간에 ‘잠시’ 숙성 시간까지….

그렇게 만든 와인 칵테일의 이름은 ‘이탈리안 뷰티’. 이탈리아의 아름다움이란 의미, 아 참 그러고 보니 만든 와인 칵테일에 장미 꽃잎도 뿌려 놓았다. 그래야 (아름다움)이 완성된다고. 맛은 제법 시원하면서도 상큼하다.

그가 주 재료로 사용한 와인은 ‘바바 로제타(Rosetta)’. 로제 스파클링 와인의 명가 바바 와이너리가 만드는 5.5도의 저도수 스파클링 와인이다. 알코올 도수가 높지 않고 스파클링이기 때문에 주 소비자 타깃은 20~30대 여성들이다. 이탈리아 피에몬테에서 4대째 와인을 만드는 그는 아버지, 3형제와 함께 와인 생산 및 수출, 유통 등의 업무를 함께 담당한다.

“왜 와인을 어렵고 복잡하게만 즐깁니까? 와인도 다른 술처럼 가볍고 부담없이 재미있고 얼마든지 쿨하게 즐길 수 있는데 말입니다.” 그가 와인 칵테일 이탈리안 뷰티를 만든 이유이다.

와인 칵테일은 그가 만드는 와인 로제타를 즐길 수 있는 여러 방법 중의 하나일 뿐이다. 그는 와인을 즐기는 여러 방법을 다양하게 시도한다. 와인 칵테일이나 음식 뿐 아니라 초콜릿, 물고기 등 색다른 재료들과도 매치시키는 것. 결국 다양한 이런 시도들이 더 로제타 와인을 많이 찾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많은 와인 메이커들이 와인이 다른 음료나 술들과 섞이는 것을 싫어하는데 저는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방법으로 즐기는 것을 바랍니다.” 그래서 그의 표현은 ‘병에서 섞지 않고 그릇에서 섞는다’이다. ‘not blend in the bottle, but blend in the pot’. 중국에서는 수영장에서 로제타 걸을 뽑아 재미있는 행사도 벌인다.

바바 와이너리는 매년 포도 수확철 독특한 문화 마케팅 행사를 갖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세계 각지에서 온 66명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포도밭을 오가며 자유로이 연주를 하는 이벤트. 사람들은 포도밭 언덕에 그냥 앉은 채로 음악을 듣는다.지휘자는 크레인 위에서 지휘봉을 흔든다(?).

이런 음악 컨셉트를 반영, 그의 와인들 중에는 바이올린, 비올라, 더블베이스 등 악기가 그려진 레이블들도 있다. 모두 와인 잡지와 비평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최고의 와인들. 한복도 기꺼이 입어 본 그는 “바바 브랜드의 감성 마케팅 철학이 국내 여성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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