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가 있는 가족여행] 송도홍보관·해돋이 공원·컨벤시아 등 보며 미래 도시 모습 눈으로 확인

1-바다에서 본 송도 신도시
2-송도 컨벤시아
3-조형미 넘치는 신도시 건물들
4-일출공원과 인라인스케이트
5-인천 자유구역 홍보관
6-송도시 고층건물군

인천 송도에 새로운 해상도시가 세워지고 있다. 바다가 메워지고 그 위로 고층빌딩이 세워진다. 세계를 향해 활짝 열려있는 국제공항으로 이어지는 다리가 바다를 가로 질러 만들어지고 있다.

1994년 첫 삽을 뜬 송도국제도시는 이제 세계로 열린 도시 인천을 대표하는 명품도시로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이렇게 되자 인천은 ‘수도권 최대의 항구도시’라는 이미지에서 ‘세계를 향한 첨단 미래도시’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은 세계로 열린 국제도시인 인천이 최적의 경제활동을 보장하고 지원하는 지역을 말하는데 송도국제도시와 2003년에 문을 연 인천국제공항 주변의 영종지구, 2004년부터 본격 개발에 들어간 청라지구 등이 대표적인 곳이다.

그 가운데 가장 중심에 서서 활기차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 송도국제도시로 세계를 주도하는 첨단지식의 중심지를 표방하고 있다. 국제교류의 거점도시로 비즈니스 중심의 도시, 지식정보와 문화를 생산하는 도시, 생태도시, 첨단문화가 꽃피는 세계적인 규모의 도시를 꿈꾼다.

우리 도시의 미래상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송도국제도시 나들이는 송도국제도시 홍보관을 구경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송도 테크노파크 갯벌타워에서 가장 높은 21층에 있는 홍보관에서 송도 일대를 한 눈에 내려다보며 하루 일정을 미리 눈으로 확인해 둘 수 있기 때문이다. 홍보관에서는 송도의 미래와 현재를 눈으로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 홍보관에 들어서면 영상관을 먼저 만나게 된다. 이곳에는 영종, 송도, 청라지구별 개발모형이 있어 미래의 인천을 미리 볼 수 있다.

영상관 양쪽 끝의 유리문을 열고 나가면 전망대다. 날씨 맑은 날에 찾아가면 개발이 한창인 송도국제도시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북쪽으로는 청량산 아래 송도유원지 일대가, 남쪽으로는 가스과학관이 있는 인천LNG가 눈에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이미 완공된 해맞이공원과 컨벤시아를 비롯한 고층 빌딩들이 손에 잡힐 듯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매립작업이 한창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관리하는 IFEZ홍보관은 반드시 관람 2일전에 온라인(http://www.ifez.go.kr/front.asp)이나 전화(032-453-7883~5)로 예약을 해야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료는 무료이고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송도 해돋이공원은 자칫 삭막해지기 쉬운 송도국제도시에 산소 같은 신선한 분위기를 공급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갯벌타워에서 컨벤시아 방향으로 볼 때 오른편 한 블록 떨어져 있는 해돋이공원은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봄이면 화사한 꽃길 사이로 즐기는 조용한 산책과 여름에 더욱 아름다운 음악분수와 멋진 경치로 송도국제도시에서 사랑받는 공간이 되고 있다.

공원을 한 바퀴 도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는 자전거나 인라인 타기도 좋아 멀리서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다. 해돋이공원의 하루는 가벼운 체조나 달리기를 위해 모여드는 사람들이 일출을 맞이하면서 조용히 시작된다. 주말이 되면 공원 한 가운데 너른 광장은 인라인을 타기 위해 모여든 젊은이나 아이들로 활기에 넘친다.

날카로운 스카이라인과 금속성 외관의 송도컨벤시아는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촬영지로도 인상 깊은 곳이다. 극중에서 컨벤시아는 대통령 손자로 나오는 윤지후의 아직 개관하지 않은 아트센터로 변모해 지후와 잔디가 사랑을 확인하는 무대가 됐다. 아트센터로 설정된 송도 컨벤시아 한 구석에 놓여있는 그랜드 피아노를 발견한 김현중이 냉큼 달려가 아름다운 연주를 선물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데 김현중의 손을 타고 흐르는 곡은 파헬벨의 '캐논'은 송도컨벤시아의 절제된 선의 미학과 많이 닮아 있었다.

송도컨벤시아는 첫 인상이 시드니의 명물 오페라하우스와 비슷하다. 그러나 조개껍질을 형상화한 오페라하우스보다는 산이 기울어진 모습을 형상화 시켜 컨벤시아가 우리나라 자연의 풍광을 묘사해 조금 더 친숙한 느낌이다. 스카이라인이 매우 독특한 송도컨벤시아는 한국적인 이미지인 선을 강조한 곡선이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지만 주변의 높은 빌딩들과 썩 어울린다. 컨벤시아에는 종합전시장이나 회의실, 연회장 등이 갖춰져 있어 송도국제도시의 비즈니스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송도국제도시의 가장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80일간의 축제 인천도시축전


인천세계도시축전은 '내일을 밝힌다'라는 테마로 2009년 8월 7일부터 10월 25일까지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다. 80일간의 미래도시 이야기인 도시축전에는 첨단기술, 도시와 기업, 환경과 에너지, 세계문화 등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관이 꾸며진다.

문의 인천세계도시축전조직위원회 (http://www.incheonfair.org 032-440-7800). 매년 10월 중순에는 국내 유일의 항공축제인 스카이 페스티벌(http://www.iiaskyfestival.com)이 인천국제공항 잔디광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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