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도시축전·아시안게임 겨냥 쉐라톤 인천 등 줄줄이 오픈

1-최근 개장한 쉐라톤 인천호텔 전경
2-쉐라톤 인천호텔 연회장
3-쉐라톤 인천호텔 객실내 거실
4-쉐라톤 인천호텔 로비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링크@쉐라톤

지난 8월3일 쉐라톤 인천호텔이 인천 송도에서 그랜드 오프닝을 가졌다.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뉴스들 …. 베니키아 송도메트로호텔과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송도파크호텔 오픈 소식. 얼마전 하버파크호텔 개장까지 치면 불과 며칠 사이에 도대체 몇 개 호텔이?

지금 인천에서는 ‘호텔 대전’이 한창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특급호텔들이 줄줄이 들어서고 있는 것. 7일 개막한 세계도시축전에 맞춰 한 지역에 무려 3개의 호텔이 새로 문을 열었다.

송도를 벗어나 인천으로까지 지역을 넓히면 얘기가 더 커진다. 인천에만 2014년까지 특급호텔만 4개가 추가로 더 개장한다. 최근 4개가 늘어난데 이어 4개의 호텔이 더해지는 것. 올해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도시축전을 비롯, 2014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를 찾는 관광객을 겨냥해서다.

종전까지 인천에 자리잡고 있는 특급호텔은 5개. 라마다송도호텔과 파라다이스호텔 인천, 하얏트리젠시 인천호텔, 로얄관광호텔, 베스트웨스턴 인천에어포트호텔 등이다. 여기에 4개가 추가됐고 4개 호텔이 더 늘어날 예정이니 인천에만 앞으로 13개 특급호텔이 들어서는 셈이다.

호텔가는 물론, 인천시나 서울 수도권 시민 입장에서도 최근 가장 눈길을 끈 호텔은 쉐라톤 인천호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소유하고 호텔경영 전문회사인 스타우드가 운영하는 쉐라톤 인천은 송도 유일의 특1급 호텔임을 자랑한다.

동북아의 비즈니스 허브 도시인 송도의 송도의 중심부에 자리한 쉐라톤 인천호텔은 지상23층, 지하3층 규모에 319개 객실을 갖추고 있다.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당대의 최신 건축 디자인에다 소재와 인테리어까지 친환경 컨셉트에 맞춰 신개념 특급 비즈니스 호텔의 면모를 갖췄다는 평.

특히 호텔 메인 로비에 들어서면 자유롭게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링크@쉐라톤은 이 호텔의 트레이드 마크로 통한다. 바쁜 비즈니스맨과 현대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인기 만점의 코스라고. 호텔 로비에서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무척 이례적이다.

또 두 개층에 자리잡은 9개의 연회장은 최신 조명 설비를 갖춰 각종 컨퍼런스와 예식, 파티 등의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뷔페 등 일품요리를 즐길 수 있는 피스트 레스토랑, 딤섬바와 7개의 프라이빗 룸을 가진 중식당 유에, 사케바를 겸비한 미야비 일식당과 이탈리아 레스토랑, 베네, 로비라운지인 커넥션과 비플렛 바 등은 음식과 분위기를 자랑할 만한 명소들.

또한 8층~22층에 위치한 객실에서는 주변 40만 평방미터 넓이의 도심 속 공원 센트럴 파크와 10월 개통 예정인 인천대교가 한눈에 들어 온다. 객실 마다 높은 천장과 넓은 유리창으로 입체감있는 공간을 연출했고 객실 천장에 기와 지붕의 사선 라인을 배치한 것도 눈길을 끈다.

쉐라톤 인천호텔 이세나 실장은 “호텔이 송도 국제업무단지 내 각종 시설과 컨벤션센터, 센트럴 파크, 잭 니클라우스 골프 코스 등과 근접해 있고 인천대교가 가을께 완공되면 서울과 인천공항 간 거리가 가까워져 비즈니스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와 휴양까지 즐길 수 있는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찬법 금호아시아나 회장(왼쪽에서 일곱번째) 등 VIP들이 그랜드 오프닝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3일 ‘쉐라톤 인천호텔’에 이어 송도경제자유구역내에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송도 파크호텔과 베니키아 송도 메트로호텔도 오픈했다. 인천관광공사가 소유한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송도파크호텔은 지하2층 지상 20층에 300실의 규모를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다국적 호텔 체인인 베스트웨스턴의 한국사무소인 ㈜BgH Korea에서 위탁운영하는 특급 비즈니스 호텔로 레스토랑, EFL(Executive Floor), 피트니스센터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로비와 2층 연회장, 전 객실에서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며 여성 고객 전용층도 들어서 있다.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중저가호텔을 표방하는 베니키아 송도 메트로호텔은 프레지던셜 스위트룸 1실, 디럭스룸 60실, 스텐다드룸 176실 등 모두 241실을 갖췄다. 한국관광공사가 출범시킨 한국형 관광호텔 브랜드 베니키아가 운영을 맡는다.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옛 인천경찰청 자리에 개관한 하버파크호텔은 특2급 5성급 호텔이다. 지상 15층, 지하 2층 규모로 213실의 숙박시설과 부대시설을 갖추고 호텔 전문 운영업체인 에이치티씨가 운영을 맡는다. 최대 500여명 이상 수용 가능한 그랜드볼룸과 최신 기능을 갖춘 회의실, 비즈니스를 위한 국제수준의 비즈니스카페 등이 주요 시설들.

송도국제도시의 호텔 입주는 이후에도 계속된다. 대덕호텔(321실)과 동북아트레이드타워호텔(204실)이 2010년 오픈 예정이고 인천아트센터호텔(250실)과 파라마운트 테마파크호텔(300실)은 2012년 개장될 계획이다. 또 2014년 이후 준공 예정인 송도국제도시 내 151층 인천타워에도 객실 300실 규모의 특급호텔이 들어설 전망. 가히 ‘인천발 호텔 개장 러시’라 표현해도 무방한 수준.

이처럼 송도를 비롯한 인천에 특급 호텔들이 줄줄이 개장을 서두르는 것은 무엇 보다 인천 국제공항의 허브화 노력과 송도국제도시의 확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송도를 위시로 한 인천이 앞으로 국내외 비즈니스맨들은 물론, 관광객들이 즐겨 찾게 되면서 더불어 숙박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인천 공항을 바로 옆에 끼고 있다는 점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기존 호텔은 물론 신규 개장한 이들 호텔이 당장 송도컨벤시아 전시장과 골프 코스, 인천 시내 관광과 숙박을 연계한 상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것도 같은 입장.

항공 및 호텔업계에서는 때문에 “10월께 인천대교가 개통하게 되면 서울까지 40분, 인천공항까지 20분가량으로 가까워져 새로 개장한 호텔들은 물론, 공항을 기점으로 인천내 호텔들을 오가며 찾는 국내외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 사진 송도=박원식기자 park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