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엘챠퍼스·할리데이비슨 등 다양한 모델 라이더 유혹

비엘챠퍼스 록산 커스텀바이크 ‘918HR레드홀스’ 1억 2000만원
비엘챠퍼스 록산 커스텀바이크 '918HR레드홀스' 1억 2000만원

최근 모터사이클의 질주가 눈부시다.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매년 판매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바이크가 새로운 레저로 잡으면서 모터사이클 인구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모터사이클산업협회(KMIA)에 따르면 수입 모터사이클은 지난 2004년 4144대에 그쳤으나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나 지난해에는 7428대가 판매됐다. 모터사이클 인구도 꾸준히 늘어 현재 약 181만 명에 달하고 등록되지 않는 50cc까지 합하면 200만 명을 넘는다. 특히 대형(600cc 이상) 모터사이클 동호인들의 수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어 현재 크고 작은 동호회가 2000여 개로 추산된다.

게다가 젊은이의 로망으로 여겨졌지던 모터사이클에 40대 이상 애호가가 급증한 것도 또 다른 특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58) 장관, LS전선 구자열(56) 회장, 신세계 정용진(41) 부회장, 삼포식품 안충웅(69) 회장 등은 소문난 모터사이클 마니아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모타사이클 업체의 경쟁도 치열하다. 라이딩 투어는 기본이고 각기 다른 수요층에 맞춰 다양한 모터사이클을 출시하고 있다.

년 1회 이상 수입업체가 주최하는 대형 라이딩 투어인 할리데이비슨코리아의 ‘라이딩 투어’, BMW코리아의 ‘바이커 미팅& 패밀리투어’, 혼다코리아의 ‘골드윙 패밀리투어’에는 전국에서 최소 300-400명이 참가한다.

모터사이클도 대형 투어용으로 갈수록 부부나 가족, 친구와 함께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으며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안정된 30대 후반부터 50대가 주 구매층이다.

이에 따라 기존 모터사이클 업체 뿐 아니라 BMW, 혼다 등 유명 자동차 회사들도 잇따라 럭셔리한 모터사이클을 내놓고 있다.

지난 7월 '2009 서울오토살롱'에서 전시된 커스텀 바이크는 명품 모터사이클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고객의 주문에 따라 제작되는 커스텀 바이크 중 비엘챠퍼스(BL-Choppers)의 BL918 레드홀스의 가격은 무려 1억 2,000만원이다. 다소 저렴한 이 모델의 가격은 3,300만원 선이다.

세상에서 단 한 대뿐이라는 영화배우 최민수의 바이크(록산 커스텀바이크)는 약 6,800만원이다. 최민수의 신체, 취향에 맞춰 제작된 것으로 배기량은 1,803cc, 25㎝의 뒷 타이어를 장착했고 바이크 최적의 각인 15도를 유지해 밸런스와 중심각을 맞춰 안정성을 높였다고 한다.

수제 커스텀바이크 전문회사 비엘챠퍼스의 최재영 상무는 “고객의 취향에 따라 고객이 원하는 대로 제작되어 3300만원대부터 1억 2,000만원까지 다양하게 그 희기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혼다코리아의 대표적인 투어러 모델인 골드윙의 가격은 3600만원으로 왠만한 국산중형차보다 비싸지만 에어백이 장착되어 중년층에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골드윙은 2002년 12월부터 국내 공식판매를 시작해 지난 6월까지 약 690대 가량이 판매됐다. 업계 최초로 에어백을 장착해 충돌 시 라이더의 충격을 흡수하고 속도를 경감, 라이더의 상해를 줄여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 전자식 후진장치, 버튼조절식 리어 서스펜션, 크루즈 컨트롤 등 최첨단 기능을 기능을 갖추고 있다. 6기통 엔진에 배기량 1,832cc, 118마력, 17㎏.m의 최대토크를 자랑한다.

최근 출시된 DN-01은 첨단 디자인에 엔진은 수냉 4사이클 OHC 4밸브 V형 2기통 680cc로 최대출력 61마력(7,500rpm), 최대토크 6.5㎞.m(6,000rpm)을 발휘한다.

1-BMW K 1300 시리즈 국내 출시
2-할리데이비슨‘울트라 클래식 일렉트라 글라이드’ 3600만원
3-혼다코리아‘골드윙 에어백’ 3,600만원
4-혼다 ‘DN-01’ 1690만원
5-두가티코리아 ‘데스모세디치RR’ 1억 500만원
1-BMW K 1300 시리즈 국내 출시
2-할리데이비슨'울트라 클래식 일렉트라 글라이드' 3600만원
3-혼다코리아'골드윙 에어백' 3,600만원
4-혼다 'DN-01' 1690만원
5-두가티코리아 '데스모세디치RR' 1억 500만원

DN-01의 가장 큰 장점은 버튼(D) 하나로 주행이 가능해진 HFT(Human-Friendly Transmission) 탑재로 누구나 쉽게 라이더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유압기계식 기존의 무단변속기(CVT)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변속방식으로 동력전달과 기어변속이 하나의 축으로 이루어진 무단변속기 HFT 때문에 변속충격을 거의 느낄 수 없다.. DN-01의 또 다른 매력인 6단 수동변속기는 ‘+’와 ’-‘ 버튼으로 라이더가 원하는데로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스쿠트의 편리한 조작방식과 낮은 시트, 긴 차체로 안정감이 있어 운전이 편하고 장거리 여행에 적합하게 디자인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다 섰다가 심한 시내 주행에서는 국내 경차와 맞먹는 연비를 보이지만 장거리 주행에서는 그 두 배의 연비를 자랑한다”며 “장거리 여행에서 DN-01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DN-01의 국내판매가격은 1,690만원이다.

BMW코리아는 BMW K1300 시리즈 3가지, 스포츠 투어링 모델 K1300S, 도심형 네이키드 바이크 K1300R, 장거리 투어러 K1300GT 등으로 젊은층에 인기몰이 중이다.

K1200 시리즈에 이어 올해 2월초 출시된 K1300 시리즈는 배기량 1,293cc F1경주용 머신의 엔진기술(엔진이 프레임에 55도 기울어져 안정된 주행 및 운동성능)이 적용되어 주행성능을 한 차원 끌어올린 안전성을 발휘한다.

K1300S는 175마력을 발휘하고 최고속도 270㎞/h를 가볍게 넘기며, 가격은 2,786만원.

K1300R은 173마력, 14.3㎏.m의 막강한 토크를 기반으로 최고속도 260㎞/h이상이며 2,485만원. K1300GT는 160마력, 13.8㎏.m의 토크를 내며 넉넉하고 안정된 투어러를 목적으로 중저속에서 부터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최고속도 250㎞/h이상이며 가격은 2,917만원이다.

할리데이비슨코리아는 특유의 웅장함과 여유로움으로 수 년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정통 투어링 모델 울트라 클래식 일렉트라 클라이드(FLHTCU)가 대표주자. 40대 이상 중년층이 가장 선호하는 모델로 3,600만원이다. 배기량 1,584cc 트윈캠 96 엔진을 장착하고 22.7L의 연료탱크가 투어의 여유로움을 더한다.

두가티코리아의 데스모세디치RR은 1,500대 한정생산 모델로 2008년 초 이탈리아에서 최초 출시되어 2008년 말 국내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5대가 선예약제로 판매되었다. 데스모세디티RR 국내 판매가격은 1억 500만원.

베이스는 2006 MotoGP Championship에 출전했던 머신으로 MotoGP에서 숙성된 초경량 카본 강화 섀시와 브램보 브레이크, 올린즈 서스, 단조마그네슘 휠 등을 세팅하여 강력한 스트릿 레이싱 바이크를 완성시켰다. 배기량 989cc , 200마력을 자랑하는 초강력 4기통'double L-Twin'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최고속도 347㎞/h 이상이다.



임재범 기자 happyyjb@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