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H.O.T Festival, 서울광장서 푸짐한 행사 열려

오는 9월(4~6일) 서울광장에서는 영양군청(군수 권영택)이 주최하는 H.O.T Festival이 개최된다.

‘영양고추 세계의 향신료화!’라는 슬로건으로 치러지는 H.O.T Festival은 서울, 경기 수도권 시민들에게 우리 고유의 먹거리와 신선한 농산물들을 보여주고 영양군의 자랑거리를 소개하는 자리이다. H.O.T란 Health, Origin, Taste의 앞머리를 따서 조합한 말로 건강하고 맛있는 우리 먹거리를 의미한다.

H.O.T Festival은 군 농업소득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영양고추의 대내외 홍보 및 판매를 촉진하고 나아가 영양고추의 세계화와 ‘영양관광’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다.

이 행사는 20여 년간 영양군에서 개최하던 고추문화축제를 2007년부터 농업인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하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수도권 소비자와 관광객을 찾아가는 축제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서울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서울광장에서 H.O.T Festival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김장의 핵심 양념인 고추와 마늘을 테마로 한 농특산물 판매행사 강화와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해 농가 소득을 증대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영양고추는 고랭지에서 재배되어 당질함량이 많고 비타민A 비타민C의 함량이 많다. 이러한 특질로 영양고추는 1999년 한국관광공사에서 전국의 특산품을 대상으로 추진한 ‘1명품 1명소’ 선정사업에서 명품으로 지정 받았으며, 전국으뜸농산물 품평회에서 5년 연속 대상 수상 등 총 15회 입상(대상 7회) 하였다.

영양군은 2004년부터 3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영양고추 종합가공센터를 설치, 수매→세척→건조→분석→가공의 일괄처리시스템을 도입하여 고추의 규격화 및 국제규격에 맞는 고품질 고춧가루를 생산 하고 있다. 2007년 일본, 미국, 유럽 등지에 연간 60톤, 100만불 이상(농산물 단일품목 전국최초) 수출함으로써 영양고추 세계화를 달성하였다.

H.O.T Festival을 수도 서울의 한복판에서 열 수 있는 것은 그러한 영양고추의 특성과 우수성 때문이다. 2009 H.O.T Festival은 공식(Main)행사, 상설행사, 특별행사, 시민참여행사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꾸며진다.

행사 기간에는 가족 단위로 농경생활 및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고, 영양고추로 만든 음식과 전통 음식, 전통 떡 등을 시식하며, 영양고추를 비롯한 의성군.영덕군의 특산물이 전시.판매된다. 또한 고추를 소재로 한 게임과 풍물공연, 인기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흥을 돋울 것이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한때 ‘육지의 섬’으로 불리던 영양군은 지금은 ‘청정 영양’, ‘웰빙 영양’으로 불리고 있다”며 “축제에 많이 오셔서 도심 한복판에서 열리는 시골의 여유를 즐기시고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로 건강도 챙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jj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