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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류를 수술 없이 완치 한다

■ 유태우의 "건강은 선택이다"
다리, 특히 다리의 뒤쪽이나 발목에 푸른 색의 혈관이 울퉁불퉁, 꾸불꾸불 솟아난 것을 정맥류라고 합니다. 정맥류는 오랜 기간 동안 정맥에서 혈액의 흐름이 지체되어 발생하는데, 심장 박동에 의해 혈액이 흐르게 되는 동맥과는 달리 정맥에서의 혈액의 흐름은 정맥 주위에 있는 근육의 운동과 정맥 내에 있는 판막에 의해서 일어나게 되지요.

정맥 내의 판막은 한 방향으로만 열리게 되어 있어 정맥혈이 거꾸로 흐르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바로 이 판막에 이상이 생겨 혈액의 흐름이 정체되는 것을 정맥부전증이라 하고, 이 정맥부전증에 의해 혈관이 늘어나는 것이 바로 정맥류입니다.

다리 (하지)의 혈액을 담당하는 정맥혈관에는 피부 가까이 표면에 있는 표재성 정맥과 표면에서는 볼 수가 없이 근육과 뼈 사이에 위치해 있는 심부 정맥으로 나뉘게 되는데, 정맥류는 표재성 정맥에 주로 생기는 질환입니다.

정맥류는 흔히 나이가 들면서 생기며, 오래 서 있는다든가, 운동부족, 임신, 변비 등에 의해 아랫배의 긴장이 많을 때, 그리고 비만한 사람에게 더 잘 발생하지요. 여성들이 흔히 사용하는 코르셋, 거들, 부츠 등도 혈액순환을 막아 정맥류를 유발시킬 수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정맥류는 여성이 더 많아 남성에 비해 4배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정맥류는 모양만 보기 싫지, 별다른 증세를 보이거나 합병증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발목이 붓거나, 종아리가 가렵고, 종아리가 아플 수는 있으나, 정맥류보다는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더 많습니다. 다리가 피로한 것도 정맥류의 증세는 아닙니다.

정맥류 내에 혈액이 응고되어 혈관을 막는 혈전이 생기거나, 이로 인한 다리의 궤양이 생기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만 이것도 아주 드뭅니다. 정맥류는 저절로 낫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전염된다든지, 암이나 동맥경화의 징후는 아니지요. 그대로 놓아 둔다고 해서 꼭 더 심해지거나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흔히들 정맥류는 수술로 치료할 생각을 하나, 미용상의 이유나, 합병증이 없으면 꼭 수술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수술은 늘어난 혈관을 제거하는 것으로서 정맥류가 클 때 주로 사용되는 방법이고, 정맥류가 작고 가늘 때에는 혈관을 제거하지 않고, 레이저, 약물 등을 사용해 혈관 내벽을 긁어 스스로 붙어 버리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지요.

그러나, 정맥류는 수술 없이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다음 여섯 가지를 3개월만 시행하면 상당수가 스스로 완치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순서대로 첫째, 비만이면 체중을 정상까지 줄입니다. 둘째, 규칙적으로 숨찬 운동을 합니다. 숨찬 운동은 해서 땀이 나는 운동보다는 숨이 찬 운동으로서 걷기, 조깅, 수영, 등산, 자전거타기 등이지요. 운동은 규칙적일수록, 많이 할수록, 강도가 높을수록 효과가 더 좋습니다.

셋째, 오래 서있거나 똑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지 않습니다. 작업을 위해 서서 일할 때도 되도록 높은 의자를 사용해서 앉고, 오래 앉아 있게 되면 종종 일어나서 다리를 움직여 혈액순환이 되는 것을 촉진해 줍니다. 넷째, 앉아 있을 때는 다리를 꼬지 않습니다. 꼭 꼬고 싶으면 다리 위치를 자주 바꿔 줍니다. 다섯째, 앉아 있을 때는 가급적 다리를 올려 놓고 있고, 잠자리에서도 다리 밑에 베개 등을 사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여섯째, 여성들은 혈액순환을 막는 코르셋, 팬티스타킹, 부츠 등의 사용을 되도록 줄입니다.

이 여섯 가지 요인이 사실은 정맥류의 원인이기 때문에 원인치료를 함으로써 완치가 되는 것입니다. 한편, 수술은 약과 같이 병의 결과만을 치료하기 때문에 원인이 그대로 있으면 같은 부위, 또는 다른 부위에 정맥류는 재발하기가 쉽지요. 내몸을 바꾸면 정맥류뿐만이 아니라 많은 병을 스스로 고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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