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문교, 알카트라즈 섬, 피셔맨스 와프 등 10개 명소 강추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지난 달, 여행업계의 바이블로 꼽히는 여행전문잡지 '콘드 나스트 트래블러(Condé Nast Traveler)' 홈페이지(www.cntraveller.com/readerschoice)에는 2만 5000명이 넘는 독자들이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한 '2009 트래블 어워드'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에서 가장 방문하고 싶은 도시는 샌프란시스코였다. 같은 설문조사에서 샌프란스코는 17년째 연속으로 미국 내에서 가장 방문하고 싶은 도시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EBS '세계테마기행'은 10일 '꿈의 도시 or 영화가 머문 풍경'에서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금문교, 흉악범을 수감했던 알카트라즈 섬을 비롯해 샌프란시스코의 관광 명소들을 소개한다.

##미국 내 가장 방문하고 싶은 도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10가지##

샌프란시스코가 갖는 관광지로서의 매력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샌프란시스코의 크리스마스
아름다운 경관, 연중 온화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부는 해안성 기후, 과거 히피문화의 중심지다운 자유분방한 분위기, 도시 곳곳에서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 멋진 레스토랑과 금문교, 차이나타운, 피셔맨스 와프 같은 랜드마크 등 다양하다.

이 중 샌프란시스코 관광청은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놓치지 말아야 할 10가지'를 엄선했다.

금문교(Golden Gate Bridge), 알카트라즈 섬(Alcatraz), 피셔맨스 와프(Fisherman's Wharf), 유니언스퀘어(Union Square), 노스 비치(North Beach), 차이나타운은 꼭 가볼 만한 추천여행지다.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금문교는 1937년 건설됐으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현수교다. 지구 상에서 사진촬영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곳이라는 얘기도 있다. 매일 약 12만 대의 차가 이 다리 위를 지나고 있으며, 한쪽으로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도 마련돼 있다.

이탈리아인 어부들이 선착장으로 번성시켰던 피셔맨스 와프는 항구도시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명소다. 피셔맨스 워프 중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Pier 39는 많은 씨푸드 레스토랑과 기념품 가게들이 피어(선착장)를 따라 2층으로 형성돼 있다. 광장 곳곳에는 거리 예술가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곳에선 수족관, 그리고 바다사자가 자연형태로 서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알카트라즈 섬으로 떠나는 유람선 출발장이 있다.

피셔맨스 와프 근해의 작은 섬, 알카트라즈는 1934년부터 1963년까지 흉악범을 수감하는 감옥으로 시카고의 마피아 대부 알카포네가 수감됐던 곳이다. 1996년 숀 코너리와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한 영화 '더 록(The Rock)'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이곳 다운타운은 유니언스퀘어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다운타운의 중심지인 유니언 스퀘어는 고급쇼핑몰과 호텔이 밀집해 있다.

또 다른 다운타운인 차이나타운은 미국 내 차이나타운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이다.

작은 이탈리아로 불리는 노스 비치는 이름처럼 바닷가는 아니다. 이 곳엔 유럽 풍의 카페와 레스토랑, 상점들이 모여 있다.

이밖에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놓치지 말아야 할 10가지 가운데 케이블카 타보기, 다양한 요리와 와인 맛보기, 나이트라이프 즐기기와 공연과 전시 관람이 포함돼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시내 거리는 언덕이 많은 때문에, 19세기부터 케이블카로 사람들을 실어 나르기 시작했다. 케이블카는 대중교통 수단이자 이 도시의 명물이기도 하다. 케이블카로 언덕을 오르내리면서 샌프란시스코의 아름다운 풍경까지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나이트 라이프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라이브 음악과 재즈, 블루스와 스윙이 어우러진 클럽과 바들을 도시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문화체험을 해봐야 한다. 이 도시는 국제적 명성을 얻은 교향악단과 오페라, 발레단의 본고장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을 비롯해 아시아 예술 박물관, 캘리포니아 아카데미 오브 사이언스 등 많은 전시장도 있다.

인기 관광도시, 최고의 레스토랑 때문?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빼놓지 말아야 할 10가지 관광코스 중 하나가 요리와 와인을 맛보는 일이다.

샌프란시스코 관광청의 한 관계자는 17년 연속 샌프란시스코가 미국에서 가장 여행하고 싶은 도시로 꼽힌 이유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스토랑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내 최고의 미각도시로 이름난 도시다. '푸드앤와인' 매거진이 미국 최고의 요리사 중 한 사람으로 뽑은 론 시겔을 비롯해 세계 정상급 셰프들이 모여 있고, 이탈리아, 중국, 인도, 일본, 프랑스, 멕시코, 미국, 베트남 등 여러 나라의 요리와 독창적인 요리를 모두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매년 1월 15일부터 31일, 6월 1일부터 15일, 2회에 걸쳐 레스토랑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에는 100개가 넘는 레스토랑이 참여해 두 가지 코스의 점심식사를 17.95달러 혹은 세 가지 코스의 저녁식사를 34.95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가는 피셔맨스 와프로, 태평양에서 잡아 올린 신선한 생선과 해산물 요리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레스토랑과 음식 관련 이벤트, 셰프 등 관한 자세한 정보는 www.onlyinsanfranciscoo.com/taste에서 찾을 수 있다.



전세화 기자 cand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