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가로수길 이어 지역 문화 반영한 독창적 이탈리안 다이닝

블루밍가든 강남점
강남역 주변에 최대 규모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다. 삼원 가든의 외식사업 전문그룹 SG다인힐의 블루밍 가든이 지난 8일 강남점을 오픈한 것. 압구정, 가로수길에 이어 세 번째 지점인 강남 블루밍 가든은 총 250평, 210석 규모로 단일 레스토랑으로는 인근 식당 중 가장 크다.

블루밍 가든, 강남역 최대 규모로 오픈

블루밍 가든은 컨템포러리 이탈리안을 추구하는 어퍼 다이닝(upper dining)으로 캐주얼 다이닝과 파인 다이닝의 중간쯤에 위치한다. 캐주얼 다이닝보다 한층 고급스러운 맛과 수준 높은 서비스,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 단계부터 치밀하게 콘셉트를 반영해 왔다.

2008년 처음 압구정동에 1호 점을 낸 이후로 2009년 가로수길에 2호 점을 연 블루밍 가든은 정통 이탈리안 조리법에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해 현대적인 맛을 냄으로써 '처음 경험하는 독창적인 이탈리안 맛'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번에 새롭게 오픈한 강남점 역시 이런 전통을 고스란히 이어 받되 강남역의 문화적 특수성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손님의 대부분이 직장인과 젊은 층인 것을 감안해 스프와 에피타이저, 디저트까지 이탈리안 풀 코스를 단품 메뉴 가격에 제공하는 런치 세트를 비롯해 '주말/휴일 쉐어 세트', '디너 쉐어 세트' 등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는 세트 메뉴들이 준비돼 있다. 또 블루밍 가든의 전통적인 인기 메뉴인 하몽 무화과 샐러드와 , 고르곤졸라 치즈 피자 등을 동일하게 선보이되 강남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갈릭 베이컨 피자도 개발했다.

필레미뇽
강남점은 3개 지점 중 최대 규모에 걸맞게 70석 규모의 연회 룸을 비롯해 7개의 소규모 룸, 7m에 달하는 와인 바, 30석 규모의 외부 테라스, 150여종의 와인이 있는 와인 셀러를 갖추고 있다. 이 룸들은 고객의 필요와 모임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SG다인힐의 박영식 부사장은 "친목 모임이나 돌잔치나 상견례, 약혼식 등 가족 모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황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에 세련되고 편안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준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맛과 서비스의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단순히 점포 수를 늘리기 보다는 서울 내 10개 직영 매장 오픈을 목표로 고객의 요구에 맞춘 개성 있고 합리적인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을 여는 8일에는 오픈 기념으로 블루밍 가든 강남점 앞에서 빵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블루밍 가든 전 매장에서 식사 주문과 함께 제공되는 건강 콩 바게트 1000개와 따뜻한 커피가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무료로 제공됐다.


생 성게알 로제 파스타

황수현 기자 soo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