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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변빼기는 비만의 원인

유태우의 "건강은 선택이다"
여성들이 체중감량을 위해 다이어트 못지 않게 흔히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몸의 물 빼기와 변 빼기이지요. 몸 안에 있는 물과 변도 체중을 이루기 때문에 물을 빼고 변을 빼면 그 순간에 체중이 약간 줄어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계체량을 맞추지 못한 권투선수가 경기 직전에 강한 사우나로 땀을 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가 있지요. 그런데, 바로 물 빼기, 변 빼기가 사실은 그 반대로 여성 비만의 원인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여성들이 몸에서 물을 빼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이뇨 성분을 함유한 음료를 주로 마시는 것입니다.

하루 종일 어떤 음료를 마시나를 생각해 보면 금방 알 수가 있지요. 커피와 녹차, 옥수수수염차 등의 차음료 그리고 각종 다이어트나 소위 몸에 좋다는 음료 등입니다.

커피음료 광고는 주로 맛과 분위기를 주제로 하지만, 차음료 광고는 거의 항상 날씬한 여성 연예인이 나와 몸이 공중에 붕 뜨기도 하고, 얼굴이 V라인이 되는 것을 강조하기도 하지요.

차음료의 항산화성분 등을 운운하지만, 주된 효과는 이뇨작용에 의한 물 빼기입니다. 커피 한 잔이면 물 2잔 정도가 소변으로 빠져나가고, 차음료 한 잔은 물 1.5잔 정도를 몸에서 뺍니다. 다른 음료도 정도는 약하지만 마신 양보다는 더 많은 물을 소변으로 나가게 하지요.

여성들이 흔히 하는 변 빼기 방법은 어떤 것일까요? 가장 흔한 것은 섬유질로 대표되는 다이어트식품, 변비약, 더 심하면 관장, 장청소 등입니다. 배를 마사지하거나 따뜻하게 하는 기구를 통해 배변을 촉진하기도 하고, 골반뒤틀림이 변비의 원인이라고 골반교정을 받기도 합니다.

변비에 좋다는 식품, 약, 기구 등은 물론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그럴수록 몸의 배변기능이 약화하기 때문에 사실은 '병 주고 약 주고'가 됩니다. 처음에는 진짜 변비로 약을 먹었는데, 나중에는 그 약으로 인해 변비가 지속되고, 그래서 다시 그 약을 먹게 되는 악순환의 덫에 걸리는 것이지요.

물 빼기, 변 빼기가 비만의 원인이 되는 이유는 몸에 만성탈수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출혈이나 설사 등의 급성탈수와는 달리, 만성탈수는 매일매일 조금씩 장기적으로 일어나면서 몸의 반응을 변화시키지요. 크게 두 가지인데, 첫째는 목마름과 배고픔을 혼동하게 만듭니다.

만성탈수가 있는 많은 여성들이 목마름을 잘 느끼지 못하는 반면, 오히려 그때 배고프다고 느껴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만들지요. 둘째는 몸이 붓는 것과 살이 찌는 것을 혼동하는 것입니다. 사실은 살이 찐 것인데 스스로는 몸이 부었다고 느껴지고, 그래서 물을 더 안 마시게 되고 음식을 더 먹게 되는 악순환을 겪게 되는 것이지요. 몸에 꼭 필요한 물은 점점 줄어들고, 기름은 점점 늘어나게 됩니다.

물 빼기, 변 빼기 습관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의 몸을 되돌리기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음료 대신 물을 마시라는 것이지요. 물을 안 마시려는 각종 합리화를 머리 속에 갖고 있는 분들은 우선 그 생각부터 바꿔야 하겠지요?

'물이 맛이 없다', '물에서 비린내가 난다', '식사 중 물을 마시면 몸에 나쁘다고 한다', '물을 마시면 소변이 자주 마렵다' 등입니다. 물은 마시는 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생수이든, 정수기물이든, 수돗물이든, 따뜻하든 차갑든,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은 맹물일수록 좋고, 식전이든 식후든, 아침이든 저녁이든 아무 때나 마시면 됩니다.

양은 하루 평균 2리터를 목표로 하면 되지요. 처음에는 싫고 불편해도 피부, 변비가 좋아지고 체중이 조금씩 줄어드는 것을 즉시 체험하게 됩니다.

그래도 물 빼기, 변 빼기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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