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아웃 팔보채, 위글잔… 이색 음식ㆍ소품으로 봄 나들이 업 그레이드

한낮의 햇빛이 화창한 주말, 어디론가 떠나고픈 계절, 봄이 다가오면서 삼삼오오 모여 피크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상의 짧은 일탈인 만큼 패션, 도시락, 소품에 이르기까지 평소와는 다르게 준비하고픈 마음이다. 보다 감각적이고 스타일시한 피크닉을 완성시켜주는 아이템은 무엇이 있을까.

'뉴요커 스타일'로 간단히 테이크아웃 피크닉

피크닉을 계획한다면 빼놓을 수 없는 아기한 도시락. 손이 들어가는 피크닉 음식 준비에 부담을 느낀다면 가까운 테이크 아웃 전문점을 이용해보는 걸 어떨까. 일일이 재료를 구입하고 조리할 필요 없어 간편하고 최근에는 와플, 양장피, 월남쌈, 벤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식이 테이크 아웃 가능해 보다 멋진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길을 걸으며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와플은 피크닉 음식으로 제격이다. 할리스 커피는 와플 주문시, 손바닥 크기의 미니 트레이를 제공한다. 간편하게 한 손으로 들고 따스한 햇살의 봄볕과 함께 자유로운 달콤함을 즐길 수 있다.

딥쇼콜라 와플
특히, 4월에 출시한 딥 ''은 이름 그대로 따뜻하게 녹인 초콜릿 소스를 즉석에서 코팅한 벨기에 리에주식 와플로 기존 리에주 와플의 특징인 바삭함과 쫀득함에 깊고 진한 초콜릿 맛까지 한번에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살짝 토핑된 건딸기가 봄의 상큼함을 더해 준다. 가격은 2.700원이며, 행사 기간 동안 카페 아메리카노와 세트로 4,600원에 판매한다.

중국 요리도 피크닉 도시락으로 만나볼 수 있다. 테이크 아웃 또는 배달만 전문으로 하는 차이니즈 팬더키친은 탕수육, 양장피, 팔보채 등을 깔끔한 종이 용기에 담아 판매한다. 조금씩 두어 가지 요리를 고를 수 있어서 좋다. 볶음밥, 메인 요리(깐풍기와 탕수육 중 택일), 샐러드로 구성된 '쓰리컵 세트'도 9,900원으로 가격대비 구성이 알차다.

메인 요리의 가격은 1만1000~1만5000원 선으로 부담이 적을 뿐 아니라 오픈 키친 인테리어를 기본으로 한 매장과 하얗고 예쁜 포장 용기로 특히 젊은 층에게 반응이 좋다. 기름과 화학 조미료에 절은 중국 음식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조미료의 양을 5분의 1로 줄이고 대신 육수를 우려 고소한 맛을 더한 것도 인기의 요인이다.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호아빈에서는 월남쌈을 테이크 아웃 판매한다. 월남쌈에는 시간이 지나면 식감이 떨어지는 돼지고기 대신 비교적 쫄깃한 맛이 유지되는 훈제 오리고기를 사용한다. 해초 월남쌈, 새싹 월남쌈 등 총 2종류의 월남쌈이 테이크 아웃 가능하며 피시소스와 땅콩소스가 함께 제공된다. 다만, 라이스페이퍼를 위한 따뜻한 물과 볼을 따로 준비해야 한다. 따뜻한 물에 라이스 페이퍼를 불려 재료를 싸기만 하면 그 자리에서 막 만든 듯한 월남쌈을 즐길 수 있다.

일본식 도시락인 벤또로 영양가가 충분한 피크닉 음식을 즐길 수도 있다. 세종호텔 '후지야', 임페리얼팰리스 호텔 '만요', 롯데호텔 서울 '모모야마',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하코네' 등에서 2만원~7만원대의 다양한 벤또를 판매한다.

차이니즈 키친팬더
피크닉 음료 하나도 엣지있게!

피크닉과 같은 야외 외출 시 시원한 음료는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생수에서 음료에 이르기까지 피크닉 분위기를 배가시켜줄 아이템을 살펴보자.

파리크라상의 대표 브랜드 파리바게뜨에서 출시한 생수 오"O" (EAU) 는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한 제품으로 세련된 캡슐을 형상화한 패키지가 돋보인다. 블로거들 사이에서 '독특한 디자인으로 가방 안에 넣고 다니기 아까워 손에 들고 다닌다' 라는 후기가 있을 정도로 디자인에 대한 입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둥근 원통과 푸른빛의 컬러에서 오"O" (EAU) 가 가진 신비감과 청량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소백산의 인근 지하 200 미터에서 끌어올려 만든 천연 암반수로 칼슘, 칼륨, 나트륨 등 국내 최대 함량의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다.

생수 오"O" (EAU) 만 있다면 스타일리쉬함과 피크닉의 산뜻함 모두를 잡을 수 있다. 파리바게뜨 매장 관계자에 따르면 주문량이 생산량 보다 많을 만큼 인기가 있다고 한다.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구입 가능하며 소비자 가격은 1,000원(450ml)이다.

파리바게뜨 생수'오'
최근에는 청량감을 주면서도 알코올 도수가 높지 않은 와인도 피크닉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와인은 18~20℃로 즐기는 레드 와인보다는 아이스박스나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서 시원하게 즐기기 좋은 화이트 와인 또는 로제 와인, 스파클링 와인을 추천한다. 또한 '', '코돈 니그로'와 같이 기존 사이즈(750ml)의 절반 사이즈(375ml) 이하의 미니 와인은 휴대가 간편할 뿐 아니라 잔 없이 병째 마시기 좋아 피크닉 와인으로 제격이다.

남아공의 대표 스파클링 와인 는 무스까데 100% 스파클링 와인으로 배, 레몬 등 풍부한 과일과 아카시아 꽃의 진한 향을 품고 있으며 탄산을 함유해 톡 쏘는 상쾌함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 5%에 컵도 오프너도 필요 없이 빨대를 꽂아 마시면 된다. 5월 한달 동안은 레스토랑에서 4병을 구입하는 사람에게 에코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최근, 웰빙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막걸리도 야외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막걸리를 베이스로 한 칵테일 탁주 하나면 그 자리에서 유쾌하고 스타일리시한 피크닉으로 변신할 수 있다. 딸기와 사이다, 막걸리만 준비하면 야외에서도 손쉽게 칵테일 탁주를 즐길 수 있다. 딸기를 숟가락으로 으깨, 막걸리와 사이다를 섞으면 예쁜 분홍 빛깔의 막걸리 칵테일이 완성되는 것. 는 최근 편의점에서도 구입 가능해 피크닉 시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다.

피크닉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톡톡 튀는 소품들

피크닉 준비 시, 몇 가지 재미있는 아이템만 준비하면 보다 즐거운 피크닉이 될 수 있다. 톡톡 튀는 아이템으로 피크닉 분위기도 띄우고 특별한 피크닉으로 스타일링해보자.

참살이 탁주
피크닉 분위기를 살려주는 엣지 아이템은 단연 피크닉 매트. 산뜻한 그린 컬러의 체크 매트는 피크닉 분위기를 배가시켜준다. 이때, 부피가 작아 휴대성뿐만 아니라 접어 보관하기 좋은 제품을 준비하는 것이 좋고 양면 사용 가능한 제품을 준비하면 기분에 따라 용도에 따라 바꿔 사용하기 편리하다. 피크닉 후, 베란다, 주방, 장식 선반 등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해도 좋다. 11번가(www.11st.co.kr)에서 3만 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따뜻하게 먹어야 제 맛인 피크닉 음식을 준비했다면 불 없이 찬물만 있어도 모든 음식을 뜨겁게 데워 먹을 수 있는 휴대용 발열용기를 준비해보자. 휴대용 발열용기는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음식물을 데울 수 있는 휴대용 코펠로 등산, 낚시 등 야외활동 전문가들에게 이미 잘 알려진 아이템.

사용방법도 간단하다. 내부 용기를 분리한 뒤 찬물을 뜨겁게 만들어주는 발열팩을 바닥에 넣은 후 일정량의 물을 붓는다. 그 위에 다시 내부 용기를 넣고 데우고 싶은 음식물을 부으면 끝. 뚜껑을 닫은 뒤 약 10분 후 뜨겁게 세팅 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발열용기 전문 브랜드 바로쿡(www.nobulcook.com)에서 1만원대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야외에서도 와인이 주는 로맨틱함을 그대로 느끼고 싶다면 을 준비해보자. 은 유리 대신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 깨지지 않고 휴대하기도 편한 잔으로, 와인 애호가들의 자동차 트렁크에 있어야 할 필수품이다. 크리스탈 와인잔과 똑같이 투명해 일반 종이컵이나 소주잔으로 맛볼 수 없는 와인의 향과 색을 음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깨질 염려가 없어 야외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G마켓(www.gmarket.co.kr) 등에서 5개 한 세트로 7,500원대에 살 수 있다.

그 밖에, 마시다 남겨진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를 언제나 새것처럼 마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김빠짐 방지용 마개, (Fizz Keeper)와 음료수 엎지름을 방지할 수 있는 실리콘 컵 뚜껑을 준비한다면 보다 센스 있는 피크닉이 될 것이다. 모두 옥션(www.auction.co.kr)에서 구입 가능하며 는 1만2,800원, 실리콘 컵 뚜컹은 5,000원대부터 1만 원대까지 다양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위글잔

버니니
피즈 키퍼

황수현 기자 soo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