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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월드컵 16강 누가 올랐나

국산쌀로 만든 지역 대표 32종 선정, 블라인드 테이스팅 거쳐 선발
  • 막걸리 월드컵 16강전에 출품된 후보 막걸리들
대한민국 막걸리 맛의 최고봉은?

세계인의 스포츠 제전 월드컵을 앞두고 '막걸리 월드컵 16강전'이 열렸다. 한국인의 술 막걸리 중에서 가장 맛있다는 16개 막걸리를 고르는 자리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주최한 막걸리 월드컵은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 행사. 2009년 히트상품 1위에 선정된 막걸리 붐을 월드컵 열기로 이어가기 위해 특별히 기획됐다.

본선에 출전한 막걸리는 모두 32종. 이번 선발대회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전국 시·도 주관으로 예선전을 통해 지역 대표막걸리 32종을 선정했다.

선정된 '32강'은 축구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취지를 감안해 모두 국산쌀을 사용하는 막걸리들만 대상으로 삼았다. 부산, 인천, 대구, 경북,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막걸리들이 출품됐지만 서울, 울산, 제주만은 제외됐다. 추천 대상업체가 없었기 때문.

  • 막걸리 월드컵 16강전 테이스팅을 마친 일반인들이 스티커로 투표를 하고 있다.
최종 결과는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경기와 전남 출신 막걸리들이 가장 많은 종류가 뽑히며 맛에서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4종, 광주는 3종이 16강에 들었다. 강원과 충북, 전북 출신 막걸리는 각각 2종이 16강에 선발됐다. 그리고 경남, 충남, 광주산 막걸리가 한 종씩.

막걸리 월드컵 16강을 가리는 심사는 무척 까다롭게 진행됐다. 막걸리 제품명과 브랜드, 회사명 등을 모두 감추고 마시는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만 심사했다. 주류전문가 등 20명이 심사했다.

노영환 전통주진흥협회 회장, 류인수 한국가양주협회 회장, 박록담 한국전통주연구소 소장, 김성만 한국전통주음료아카데미 대표, 허시명 막걸리학교 교장 등 우리 술 전문가들을 비롯해 서민재 롯데주류 연구소장, 정건 Liquor & Beverage Consulting 대표 등 주류 관계자들이 총출동했다.

또 김태영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 이윤정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박사 등 연구진과 이종수 배재대 교수, 정헌배 중앙대 교수, 이승주 세종대 교수, 민경찬 신흥대 교수 등 학계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탤런트 유지인, 배도환씨, 남선희 북촌문화센터 강사 등 문화연예계 인사들과 엄경자 그랜드인터콘티넨탈서울 소믈리에와 야마시타 타츠오 타츠오 ㈜TATSUO 대표 등 와인, 사케전문가들이 참여한 것도 눈에 띈다.

막걸리 16강을 가리기 위한 심사위원들의 평가 또한 다방면에 걸쳐 이뤄졌다. 출품된 막걸리들의 첫 번째 평가방법은 제품 1개씩 따로 벌이는 관능검사. 평가 또한 크게 4개의 항목으로 나뉘어졌는데 첫 번째는 외관, 두 번째는 향, 세 번째는 맛, 마지막으로 종합적인 기호도다.

  • 막걸리 월드컵 16강전 서울 테이스팅
관능평가 경우 심사위원들에게 막걸리에 대한 정보를 전혀 주지 않고 병에 세 자리 무작위수로 번호를 달아 제시됐다. 평가위원들은 제시된 막걸리의 외관, 향, 맛이 얼마나 좋은지에 대한 의견을 가장 잘 나타낸 네모 항에 표시를 하는 방식. 그리고 평가제품에 대한 외관, 향, 맛의 기호도를 종합해 '종합적인 기호도'도 추가로 점수를 매겼다. 점수계산은 외관 10점, 향 10점, 맛 10점, 종합적인 기호도 40점이 배당됐다.

2010년 월드컵 막걸리 프로젝트 선발의 만점 점수는 100점. 이 중 70점만이 전문 심사위원단이 하는 관능검사 점수로 배당되고 막걸리 제조업체가 미리 제출한 서류 심사 10점, 나머지 20점은 행사장을 찾은 일반 소비자들이 담당했다.

선발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점수 산정 방식에서도 보완책이 추가됐다. 순위결정은 각 심사제품의 평가항목 별 심사위원 23명의 점수 중 최고, 최저 각 2명의 평가점수가 제외됐다. 그리고 나머지 점수로 평균점수를 산출하고 산출된 평균점수를 합해 평균 총점을 구한 후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 것.

심사위원들 또한 평가에 세심함을 더해야만 했다. 매번 4개 혹은 5개 막걸리를 제시받고는 하나의 막걸리를 평가한 뒤 다음 막걸리를 맛보기 전에 준비된 물로 입안을 헹구는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전문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특히 실명으로 이뤄져 공정성을 더했다. 모든 검사용지에 본인의 이름을 적고 제시된 순서대로만 심사지에 막걸리 평가 내용을 적어야만 했다.

일반인도 함께 참여했다. 평가 대상 32종의 막걸리 맛을 본 소비자들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되는 브랜드에 스티커를 붙이도록 한 것.

이번에 선발된 16강 막걸리는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한식홍보관)에 전시된 것을 비롯해 월드컵 기간 중 국민들의 응원전에서도 홍보될 계획이다. 당장 6월 11~13일 서울역광장, 청계광장 등에서 열리는 막걸리 페스티벌 행사에도 활용된다. 농수산물유통공사 오종영 식품소비촉진팀장온 "월드컵을 계기로 막걸리가 국민의 술, 세계의 술로 자리매김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부는 우리나라 축구국가대표팀이 16강에 오르게 되면 8강 대표막걸리도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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