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타워호텔 리모델링해 개장

반얀트리 서울 '프리미어 스위트'
지난 주, 서울의 중심인 남산에 6성급 호텔이 문을 열었다. 세계적인 호화 호텔·리조트 그룹이 야심 차게 선보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다.

기존 반얀트리가 푸켓이나 몰디브 등 휴양지에 자리잡은 것과 달리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리조트라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 속에서 레저와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으면서 동시에 도심에서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했다.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을 디자인한 건축가 김수근이 1967년 한국전쟁을 기리기 위해 디자인한 타워호텔을 리모델링해 개장했다는 점도 관심의 대상이다.

반얀트리 호텔 관계자는 "김수근 선생의 설계 원형을 유지하기 위해 건축 외관은 바꾸지 않고 내부 리모델링만 했다"고 설명했다.

'6성급 호텔 수준…' 스위트룸 1박에 1000만 원 넘어

반얀트리 카바나
21층으로 구성된 호텔 객실은 기존의 218개에서 34개의 스위트룸급으로 바뀌었다. 객실 공간이 그만큼 넓어진 것이다. 시설도 6성급 호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복층 디자인에 객실 내 미니 풀까지 갖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의 경우 1박 숙박료가 1000만원이 넘는다. VVIP를 지향하는 반얀트리 답게 야외수영장, 피트니스센터, 골프클럽 등도 최고급 시설로 탈바꿈했다.

반얀트리 스파 역시 이 호텔이 자랑하는 서비스다. 반얀트리 스파는 오로지 사람의 손으로만 하며, 모든 테라피스트가 태국 푸켓의 반얀트리 스파 아카데미에서 전문 교육을 이수했다.

반얀트리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고급 클럽이다. 개인 회원권은 1억 3000만원, 부부 회원권은 1억 8500만원이다. 자녀 한 명당 2500만원의 추가 가입비가 필요하고 연회비가 4인 기준으로 800만원이다. 현재까지 모집된 회원은 3100명, 자녀 회원만 500명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관계자는 가입한 회원은 유명 기업 CEO, 연예인 등 국내 인사들이 주를 이루며, 외국인 회원도 있다고 전했다.


반얀트리 야외수영장

전세화 기자 cand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