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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응원 대신 '평화'를 외치다

<독도 평화리더십 캠프>
전국 초·중·고 40여명 참가, 학교 폭력, 지구촌 갈등 등 평화 교육
6월, 2010 남아공월드컵으로 대한민국이 들떠있지만, 평화를 위해 독도를 찾은 이들이 있다. 학교 내 폭력과 지구촌의 갈등 및 분쟁에 반기를 든 초, 중, 고교생 40명이 독도에서 '평화'를 외쳤다.

지난 11일 남아공 월드컵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국제구호개발NGO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는 전국에서 모인 평화교육 동아리(Peace Ambassador Network) 학생 40명과 독도에서 SK텔레콤의 후원으로 '독도 평화리더십 캠프-PAN, 독도에서 평화를 외치다!'를 진행했다.

9일부터 3박 4일간 진행된 이번 캠프는 평화교육, 독도입도 및 옹호활동, 청소년 평화리더단 출범식 등의 프로그램들로 꾸며졌다. 굿네이버스의 '독도 평화리더십 캠프'는 2007 시작해 올해로 네 번째다.

이번 캠프의 청소년들은 서울, 광주, 부산, 대전,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굿네이버스 평화동아리로 활동하는 학생을 포함해 전교 회장단 학생들로 구성됐다. 캠프 기간 동안에는 현 시대에 만연한 폭력, 빈곤, 분쟁 등에 대한 지식을 얻고, 이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을 배웠다.

굿네이버스 측은 "초, 중, 고교에서 벌어지는 학교폭력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를 위해 청소년들에게 평화의 가치를 깨닫고 실천할 수 있도록 2007년부터 평화교육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의 '2009년 전국 학교폭력 실태'(전국 64개 초,중,고교 4073명 대상)에 따르면, 초, 중,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중 학교 폭력을 경험한 학생은 22%였고, 이 중 '2명 이상에게서 폭력을 경험했다'는 학생이 68%를 차지했다. 특히 초등학교 때 처음으로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응답자는 62%로, 전년도 조사 때 56.1%에 비해 6%나 상승했다.

이는 학교폭력이 갈수록 저학년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학교폭력 경험자의 44.8%가 피해 기간으로 2주 이상∼1년 내내라고 응답했다. 이는 학교폭력이 단발성이 아닌, 장기간에 걸쳐 연속적으로 이루어져 피해아동에게 씻을 수 없는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주고 있다고 분석된다.

한편 학교폭력을 행사한 경험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가해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전체 가해경험 학생의 55.5%가 '장난'이나 '이유 없다'고 답해, 가해 학생들은 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굿네이버스는 "평화교육은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이 좁게는 학교, 지역사회에서 넓게는 국가, 세계 속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분쟁의 피해를 인식하고 평화에 대한 가치를 함양하도록 돕는데 그 목적을 둔다"며 "전국의 중, 고등학생들이 동아리로 활동하며, 매달 갈등과 분쟁, 폭력, 화해, 협력 중 한 가지의 주제로 토론을 통한 인식의 기회를 갖고, 그 이슈를 옹호하는 실제적인 활동(캠페인, 참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캠프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독도 캠프의 하이라이트는 독도 입도와 옹호활동을 위해 아이들이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하는 32개 국가가 아닌, 전 세계에 폭력과 분쟁, 빈곤으로 고통 받는 32개 국가들의 국기를 직접 만들었다. 윤호준(14세, 남, 아양중)군은 "멕시코의 국기를 그리는 것이 특히 어려웠다"며 "어려웠지만, 국기를 직접 그리며 세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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