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준비 단계에서 여행 중 위치 찾기, 통·번역, 항공·도로 정보 등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쿡앤쇼존 비치
이미 생활 속 휴대품으로까지 자리잡은 스마트폰. 일상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여행에서도 이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이름하여 '스마트폰 트래블', 우선 와이파이(WiFi)나 무선 통신망을 이용한 인터넷 접속은 기본, 웬만한 자료는 다운로드받아 갈 수 있어 짐을 가볍게 덜어 준다.

스마트폰의 각종 어플리케이션들도 여행길을 도와 주는 새로운 동반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위치를 자동으로 확인해 주면서 친구들과 정보나 사진들을 즉각 공유한다거나 수십 가지 언어로 실시간 번역, 통역 서비스까지 한다. 스마트폰이 여행 풍속도를 바꿔놓고 있다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정도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일단 불필요해진 것은 두터운 여행책자나 지도이다. 종전에는 여행 전에 꼭 챙겨가야만 했던 기본 자료들이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이 기능을 대신한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도착지 교통정보와 지도 등 여행정보를 다운받을 수 있어서다. 또 간단한 생활회화나 추천식당 정보 등도 스마트폰에 담아 현지에서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Foursquare
항공사들도 취항지와 관련한 다양한 여행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항공사 홈페이지의 여행정보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대한항공의 경우 현재 동유럽 CF와 함께 스마트폰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 정보를 여행정보사이트(travel.koreanair.com)를 통해 전한다.

또 스마트폰 자체가 카메라를 대신할 수 있고, 각국 관광청 등이 운영하는 트위터 등을 활용해 현지에서도 실시간 여행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 이제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면 말 그대로 스마트하게 해외여행을 즐기게 되는 셈이다.

특히 SK텔레콤의 블랙베리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여행용 어플리케이션들을 자랑한다.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이나, 혹은 언제 어디서든 여행길에 이미 나선 이들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경로들이 사방으로 통해 있어서다.

여행 준비 단계에서 블랙베리 사용자들은 'KAYAK' 어플리케이션을 'BlackBerry App World'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KAYAK은 http://kayak.com 로 연결되는, 한 번에 수백 개의 여행사이트를 비교하는 여행 검색엔진이다. 단지 몇 번의 클릭으로 최선의 항공요금과 호텔요금을 빠르게 무료로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큰 혜택이다. 또 CX Mobile로 BlackBerry 스마트폰을 통해 체크인, 최신 항공정보 공지 및 예약 취소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68개 도시의 여행 안내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여행 중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로는 위치 찾기가 크게 도움이 된다. (베타 버전) 어플리케이션은 사용자의 위치를 빠르게 파악해 지도, 운전 방향, 주변 업체, 날씨 관련 정보를 바로 제공해 준다.

Kayak-다양한 기능
어느 국가를 가더라도 언어 장벽으로 인한 고민 또한 해소된다. 실시간 번역과 통역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덕분이다. 블랙베리 사용자들이 다른 나라들을 여행하는 동안 언어 장벽에 부딪칠 경우에 대비, 즉석 번역이 가능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Navita Translator가 대기 중이다.

영어, 일본어, 한국어, 중국어(전통&반자), 그리고 타이를 비롯한 50개의 언어를 번역할 수 있고, 영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이태리어, 불어, 독일어와 러시아어까지 말할 수 있다.

여행길 언제 어디서나 사진 및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스마트폰 등장 이후 두드러진 새 풍속도다. 예전 엽서가 대신하던 역할을 도맡은 것. BlackBerry 스마트폰을 위한 Twitter® 와 Facebook®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여행하는 동안의 사진과 정보는 물론 생각한 것과 느낀 감정들을 표현할 수 있다. 아름다운 경치를 사진으로 담아 Twitter 와 Facebook 계정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업로드가 가능하다.

특히 친구들과 여행지를 공유하고 싶은 이들에게 ™ 어플리케이션은 도시를 탐방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들을 마련해준다. 어디에서 체크인을 하든 사용자가 머무르고 있는 곳을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그 주위에 명소나 재밋거리를 추천해 주는 것. 친구들이 체크인을 위해 ™을 많이 사용할수록 친구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이 어딘지도 알 수 있다.

KT의 아이폰이 내세우는 애플 앱스토어도 휴가철 유용한 어플들이 풍부하다. uPackingList (United Softhouse)는 여행가기 전 짐을 패킹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비즈니스 출장, 휴가, 가족 소풍, 낚시 등 여행 종류마다 필요한 아이템을 정리하고 패킹할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운로드 요금은 1.99달러.

Navitar Translator
대한항공도 아이폰 공식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무료 제공 중이다. 비행기 스케줄 조회, 출도착 조회, 나의 예약 보기, 마이 스카이패스 확인, 항공 운임 안내, 대한항공 트위터 및 페이스북 접속 등이 가능하다.

FindRoom(TAEYEON HWANG)은 레저, 주말 나들이 또는 번개 여행시 주변 숙박업소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현 위치를 아이폰 GPS 정보를 활용해 검색, 호텔, 펜션, 리조트, 콘도, 민박, 여관, 모텔 등 테마별로 반경 3~10km 설정 거리 내에서 활용할 수 있다.

또 캠핑인(BYEONG OK JEON)은 전국 캠핑장 400여개 정보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 한 눈에 캠핑장 시설 현황을 파악하기 쉽도록 아이콘화했으며, 사용자가 각 캠핑장에 별점을 줄 수도 있다. 실시간 정보 수정과 업데이트가 가능하며 캠핑장 후기를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남길 수 있다는 것 역시 이 앱의 큰 장점이다.

전국 고속도로 40개 구간의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고속도로정보 (Ki-Woong Jang)도 무료 앱으로 활용도가 매우 높다. 한국도로공사(http://roadplus.co.kr/)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 도로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기 때문. 주말에 자가용을 이용해 서울 근교나 지방으로 여행가는 이들에게 무척 유용하게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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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식기자 park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