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U의 건강은 선택이다

휴식하는 데 훈련이 필요하다니요? 좀 이상하게 들리지요? 모든 동물은 휴식이 필요하면 자동적으로 휴식하게 되어 있지 않을까요? 네, 맞습니다.

내몸의 생리를 보면, 뇌 속 깊숙이 있는 수면중추는 언제 몸에 잠이 필요한가를 살펴서, 필요 시 내몸을 잠들게 만듭니다. 또한, 휴식이 필요할 때면 내몸의 근육과 각종 장기는 뇌에 피로감을 느끼게 해, 뇌로 하여금 내몸에 필요한 휴식을 취하라는 명령을 내리게 하지요.

그런데, 그 뇌를 과도하게 쓰는 데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는 이러한 내몸의 보호기능에 오류가 생깁니다. 즉, 휴식과 잠을 취하려 해도 잘 취해지지 않거나, 휴식이나 잠을 취했다고 해도 피로에서 잘 풀리지 않는 것이지요.

이런 분들이 휴식하는 방법을 보면, 몸을 거의 한계까지 가게 해야만, 지쳐서 휴식이나 잠을 취할 수 있게 되거나, 아니면 주말이면 내내 누워서 하루 종일 TV만 보면서 지냅니다.

쉬기는 해야겠는데, 끝까지 뇌는 쉬지를 못하는 것이지요! 그래도 안되면 마사지 등 남의 손을 찾거나, 술, 약물 등에 의존을 하게 됩니다. 스스로 휴식하지를 못하고 남의 손이나 약물에 의존하게 되면, 그것이 다시 덫이 되어 빠져 나오기는 매우 어렵게 되지요.

그래서 뇌가 강한 현대인들은 원래 내몸이 가지고 있던 휴식능력을 되찾는 훈련을 능동적으로 연습해야 합니다. 첫 번째 훈련은 하루 중 10%의 에너지를 남기는 연습이지요.

하루 10% 에너지 남기기를 하면 매일 쌓여지는 에너지가 내몸의 체력을 빠른 속도로 회복시켜, 2주 정도만 해도 이전의 일을 그대로 하고도 10%의 에너지가 남는 몸으로 변하게 만듭니다. 즉, 나중에는 처음에 줄였던 일을 다 하고도 체력도 같이 계속 늘릴 수가 있다는 것이지요.

두 번째 훈련은 좀더 적극적인 휴식법으로서 제간 고안한 생각중지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생각은 인간의 삶과 관계를 풀어가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지요? 그런데 그 생각들이 지나치면 오히려 우리의 삶은 어려워지고, 관계는 꼬이기 시작합니다.

그런 생각을 아무리 하지 않으려고 애써도 마음대로 되지를 않게 되지요. 모든 것이 생각대로 되는데, 그 생각을 중지하는 것만큼은 생각대로 되지가 않습니다. 여기서 필요한 것이 바로 평소에 하는 생각중지 훈련입니다. 생각중지 훈련은 그렇게 어려운 훈련이 아니며, 2주 정도만 해도 쉽게 누구라도 익힐 수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직장과 집이 아닌 사우나나 찜질방에서 시작을 합니다. 해보면 알겠지만, 집과 직장에서 이 훈련을 하기란 처음에는 아예 불가능하지요.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는 장소를 택해, 한 구석에 벽을 마주하고 앉아 되도록 몸을 쓰지 않습니다.

이렇게 벽을 쳐다보고 있으면 머리 속에는 많은 생각들이 쉴 사이 없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이때 속으로 '생각중지' 하고 외칩니다. 그러면, 처음에는 약 2~3초간만 생각이 중지되고 바로 또 다른 생각으로 이어지게 되지요. 그러면 또 다시 '생각중지'를 외치는 '생각' -> '중지'를 반복합니다.

생각과 중지가 반복되는 이런 머리의 상태를 뒤죽박죽이라고 하는데, 그 동안은 생각을 시작하면 정리가 되거나, 계획을 하고 도모를 했다면, 생각중지 훈련은 아무 것도 정리되지 않는 것이지요.

10% 에너지 남기기와 생각중지훈련은 내몸이 원래 가지고 있던 휴식능력을 2주 만에 되찾게 해 줄뿐만 아니라 소모된 체력을 빠른 속도로 회복시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그 효과를 체험해 보겠습니까?



유태우 신건강인 센터 원장 tyoo@unh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