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로얄 살루트 '마크 오브 리스펙트' 국민배우 안성기 수상… 상금 5000만원 전액 유니세프 기부

'최고의 업적과 성공에 대한 존경과 찬사'를 의미하는 로얄 살루트 '마크 오브 리스펙트' 의 여섯 번째 수상자로 영화배우 안성기가 선정됐다. 3월 9일 저녁 6시 30분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는 수상자인 안성기를 비롯해 임권택 감독, 배우 박중훈, 차태현, 유지태 등이 참석했다.

마크 오브 리스펙트는 로얄 살루트가 지난 한 해 국내 문화예술계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남긴 인물을 찾아 존경을 표하는 상이다. 수상자에게는 스코틀랜드의 전통 위스키 잔인 퀘익(Quaich) 모양의 트로피와 함께 상금 5000 만 원이 수여된다.

상금은 전통적으로 수상자가 원하는 단체나 기관에 기부되어 왔다. 올해 수상자인 안성기 씨 역시, 전액을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유니세프에 기부했다. 이는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 건설에 쓰일 예정이다.

국민 배우라는 닉네임이 가장 잘 어울리는 안성기 씨는 대통령에서부터 거지 역할에 이르기까지 한국 역사의 흐름을 반영하는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그 연기력과 업적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굿 다운로더 캠페인본부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올바른 영화 문화의 발전을 선도하는 활동에도 힘을 쏟아 왔다.

그는 "5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영화는 내 삶의 원동력이었고, 그 모습을 지지해주고 사랑해 주는 영화인과 국민들이 있어 오늘의 영광을 안게 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영화의 발전을 위해 관객과 더불어 호흡하고 받은 사랑을 환원하는 아름다움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 6회 '마크 오브 리스펙트'는 문화계 인사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친 설문조사와 엄격한 내부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프랭크 라뻬르 사장은 "안성기 씨는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국 영화 발전을 위한 소신 있는 노력과 성실성을 인정받은 배우이자 유니세프 친선대사 등 나눔을 실천하는 인물이다"며 "올해 6회를 맞는 이 상이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계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수현 기자 soo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