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해진 하체를 베이스로 첨단 기술이 중무장된 볼보차의 최신모델 S60을 만나봤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3월 11일 경기도 안산 스피드웨이에서 자사의 스포츠세단 S60의 성능과 안전성 시험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총 2개의 코스로 약 3km의 서킷에서 차량이 가진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테스트하는 구간과 차량의 안전/편의 시스템을 경험하는 구간으로, 풀 브레이킹 테스트(제동력 테스트), 슬라럼 테스트(핸들링 테스트), CTC(코너링 테스트) 등의 체험으로 이뤄졌다.

S60 T5는 경쟁차종보다 월등히 높은 254마력의 힘으로 1.5톤에 가까운 차체를 꾸준히 밀어붙였고 시속 100㎞에서 제동성능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전륜구동의 약점인 언더 스티어(코너를 돌 때 무게중심을 잃어 밖으로 밀려나는 현상)를 양쪽 구동축에 적절한 동력으로 배분해 차체가 밀려나지 않도록 하는 CTC(Corner Traction Control)기능이 있다.

속도와 앞차와의 간격을 설정하고 핸들 조작만으로 간격을 유지하며 가다서다를 반복한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ACC)과 룸미러 창쪽에 설치된 적외선 센서와 레이더로 차량을 정지시키고 신장 80㎝ 이상 보행자를 구분해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자동으로 급브레이크를 밟아주는 보행자 추돌방지 시스템도 인상적이었다.

BMW 320i와 아우디 A4, 벤츠 C200 CGI가 비교 시승 차종이었으나 성능을 비롯한 거의 모든 사양에서 볼보 S60이 앞서는 것 같다.



글ㆍ사진=임재범기자 happyyjb@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