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오른쪽)과 산탄데 은행 에밀리오 보틴 회장(왼쪽) 전략적 유럽·남미 자동차금융 시장공략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럽 최대은행 산탄데르 은행(Banco Santander)과 손잡고 유럽과 남미의 자동차금융 시장 확대에 나섰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4월 13일 양재사옥에서 산탄데르 은행 에밀리오 보틴(Emilio Botin) 회장과 유럽과 남미지역 자동차금융시장 진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대차그룹은 유럽 최대 은행인 산탄데르 은행과 합작으로 '현대캐피탈 독일'을 설립해 유럽시장 확대의 기틀을 다져오고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 유럽 주요국가에서 현대·기아차 구매고객을 위한 금융제휴를 확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업협력은 유럽과 남미지역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산탄데르의 소비자 금융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통해 이 지역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자동차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최고 품질의 차량에 걸맞은 자동차 금융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해 글로벌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산탄데르 은행은 1857년 스페인에서 설립된 유럽 최대 은행으로 소매 금융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전세계 1만 3660개 지점과 86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글·사진=임재범 기자 happyyjb@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