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티 슈즈와 후디 컷으로

발 등을 덮고 발목까지 올라오는 '부티' 슈즈가 답답해 보인다는 편견을 버리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하의 실종' 패션을 고수하고 있는 스타들이나 거리의 패션 리더들의 신발을 보면 굽이 높은 하이힐과 부티가 여전히 대세다.

그들은 여성스러운 미니 원피스에 부티를 매치하거나 트렌디한 믹스 매치 스타일로 팬들의 눈을 사로 잡고 있다. 여기에 최근 유행하고 있는 버섯 머리 스타일까지 더하면 가장 핫한 스타일로 거듭날 수 있다.

여름에는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던 부티를 스마트하게 믹스매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여성스런 원피스에 와일드 부티

지난 겨울과 봄, 와일드한 디자인의 부티는 스타일링에서 없어서는 안될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었다. 특히, 벨트나 체인 등의 금속 장식이 더해져 강한 느낌을 주는 부티는 여성스럽거나 심플한 룩에 믹스 & 매치 방식으로 활용되었는데, 올 여름 역시 미니멀하고 여성스러운 미니 원피스에 와일드한 디자인의 부티로 스타일링을 마무리하면 더욱 트렌디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찰스앤키스
터프한 디자인의 부티를 로맨틱 플라워 프린트 빈티지 원피스에 매치하여 개성 있게 표현하거나,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의 미니 원피스와 함께 매치하면 세련되고 시크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이러한 심플한 디자인의 부티는 여름인 만큼 소재와 컬러를 신경 써서 고르는 것이 좋다. 화사한 컬러감을 활용하여 가죽 특유의 무거운 느낌을 없애주고 디테일이 절제된 디자인은 여름 스타일링에 활용하여도 부담이 적다.

뿐만 아니라, 시스루 스타일로 로맨틱한 디자인이 특징인 '스티브 매든'의 부티는, 여름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부티라는 아이템을 시원하고 사랑스럽게 표현해 주어 여름에 부담스럽지 않게 매치할 수 있게 해준다.

여름에도 부담 없이 신을 수 있도록 가볍게 디자인한 부티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발등을 덮는 부티 스타일이지만 답답한 느낌이 강하다면 다양하게 커팅된 디자인의 부티를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때, 컬러감이 강한 것보단 내추럴한 느낌을 살릴 수 있는 브라운 컬러의 부티를 선택하여 세련된 스타일을 시도해보자.

마케팅실에서는 "커팅된 디자인으로 시원한 착화감과 동시에 여름에 신어도 부담 없는 느낌을 주는 부티 스타일의 슈즈가 믹스매치를 즐기는 감각 있는 소비자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나인웨스트
여름엔 발랄하고 상큼한 후디 컷

최근 MBC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어려운 환경이지만 씩씩하고 밝은 모습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봉우리'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며 물오른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황정음의 헤어 스타일이 화제다.

그녀는 캐릭터에 맞게 소박한 캐주얼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원조 '완판녀'답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녀의 스타일이나 그녀가 착용한 제품들은 늘 여성들 사이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일명 버섯 머리라 불리는 헤어 스타일은 방송 초기부터 화제를 일으키며 새로운 헤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황정음의 버섯 머리의 정식 명칭은 후디 컷으로, 보이시함과 동시에 귀엽고 발랄한 느낌을 주어 꾸밈 없고 순수하고 씩씩한 봉우리 캐릭터에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고 있다.

후디컷은 기존의 무거운 느낌을 주는 바가지 머리와는 다르게 보다 가벼운 느낌을 연출한 컷으로 움직임에 따라 찰랑찰랑 거리는 느낌이 더해 보다 활동적인 느낌을 주며 뱅 스타일의 앞머리로 시크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스티브매든
황정음의 후디컷을 연출한 애브뉴 준오의 유로 헤어 원장은 " 후디컷은 도도한 차도녀 스타일부터 캐주얼한 느낌을 동시에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로 모든 얼굴형에 잘 어울리며 두상도 예뻐 보이고 얼굴도 작아 보이는 효과를 느낄 수 있어 최근 트렌디한 헤어 스타일로 떠오르고 있다"며 "후디컷을 보다 효과적으로 연출하기 위해서는 볼륨을 살려주고 머리결을 고르게 잡아주는 샤이니 스트레이트 펌으로 내츄럴한 상태를 유지 시켜주는 것이 좋다.

또한 후디컷은 젖은 상태에서 트리트먼트 오일을 발라주고 가볍게 드라이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관리 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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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내마음이 들리니' 황정음

황수현 기자 soo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