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습 메이크업 전천후 화장품

작은 가방 안에 많은 소지품을 챙겨 넣기란 쉽지 않다. 여성들은 어느 것 하나 필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챙겨 넣어야 안심이다. 특히 휴대하는 화장품의 가짓수를 줄이기란 결코 쉽지 않다. 다기능 화장품을 휴대하면 무게 걱정을 덜 수 있다. 한 가지 아이템으로 여러 효과를 볼 수 있는 멀티 화장품을 모아봤다.

# 머리부터 발 끝까지
건조한 날씨와 갑자기 낮아진 기온에 얼굴을 비롯한 몸 전체가 건조해질 수 있다.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 모발 역시 건조해진다. 부위별 로션을 일일이 휴대하기는 불편하다. 작은 병에 덜어 휴대하면 좋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준비하면 건조할 때마다 수시로 발라줄 수 있다. 아르간 오일은 멀티 유즈(multi-use)가 가능한 제품이다. 피부와 머리카락 등 건조한 부위 어디에든 활용할 수 있다. 끈적임이 적고 흡수가 빠르다. 얼굴의 건조함, 기미, 잡티, 주름과 여드름 등에 효과가 있고 헤어 에센스 대용으로 발라주면 푸석한 머리결의 재생을 돕는다. 팔꿈치나 무릎 등 거칠어지기 쉬운 부위에 발라두면 각질을 진정시켜 준다. 건조해 부러진 손톱에도 수시로 바르면 보습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 아이라인ㆍ아이섀도를 동시에
얼굴에서 가장 많은 화장품이 쓰이는 부위는 눈이다. 아이라인 그리기부터 여러 색의 아이섀도와 속눈썹 마스카라까지 바르는데 꽤 많은 시간도 소요된다. 용도와 쓰임이 다른 눈 전용 화장품을 모두 소지하기란 쉽지 않다. 아이라이너와 아이섀도로 활용할 수 있는 컬러 크림 제품으로 대신한다. 얇은 브러시로 사용해 아이라인을 그릴 수 있고 손가락으로 찍어 눈두덩에 바르면 아이섀도가 된다. 눈에 사용하는 멀티 컬러 제품은 밀착력이 높아 꼼꼼하게 세수해야 피부 착색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 메이크업 전후 보습
건조한 찬바람이 부는 가을에는 피부 보습이 중요한 때다. 메이크업 후 건조함과 가려움이 느껴지면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다. 하지만 화장을 지우고 기초 케어를 다시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수분을 강조한 화장품을 화장 전후로 꼼꼼히 바른다. 제라늄과 로즈마리 오일의 고농축 밤(BALM)을 메이크업 전 수분크림 대신 바른다. 또 메이크업 위에도 바르면 피부를 촉촉하게 보호하는 수분막 효과를 볼 수 있다. 잠자기 전 건조함이 느껴질 때 피부 위에 도톰하게 바르면 다음날 피부의 촉촉함을 느낄 수 있어 수면팩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 자외선 차단ㆍ잡티 커버
BB크림으로 자외선을 차단하고 잡티까지 커버하는 메이크업 효과를 볼 수 있다. BB크림은 당초 피부과 시술 후 붉어진 피부를 가리는 용도로 만들어졌지만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으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어 일상 생활에 사용하기 부담이 없다. 기존의 파운데이션만큼 커버력이 있어 피부 트러블을 가릴 수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