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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개미군단 강력 반대 뚫고 배터리 분할 확정···주가 약세 지속

오전 11시30분 기준 LG화학 주가 전일 종가 대비 3.84% 하락
12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 출범··준비기간 거쳐 IPO 진행
  •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30일 주주총회 성립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
[김언한 기자]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문을 떼어내는 물적분할 안이 30일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는 12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이날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동관 대강강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LG화학 전지사업부 분할안이 원안대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주총 투표 77.5% 참석에 찬성률이 82.3%에 달했다.

LG화학은 12월1일을 기일로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공식 출범시킨다. 분할등기예정일은 12월3일이다.

분할 회사는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자본금 1000억원의 회사로 설립된다. LG화학은 약 1~3년간의 준비를 거쳐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예정이다.

LG화학이 배터리 사업 분할을 결정한 것은 현재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연간 3조원 이상의 시설투자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 분할 목적에 대해 "투자 확대 통한 초격차 전략으로 글로벌 1위 지위 확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공장 시설 투자 금액 증가로 현재 순차입금이 8조원으로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100%를 넘어섰다.

  • 사진=LG전자 제공
이날 분할 계획은 주총을 무난히 통과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불만은 들끓고 있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은 대부분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사업을 보고 LG화학에 투자했지만 배터리 사업부가 분할되면 신설 법인의 주식을 보유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다. LG화학은 지난 14일 이같은 개인 투자자의 불만을 가라앉히기 위해 “향후 3년간 주당 최소 1만원을 배당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LG화학 주가는 배터리 사업 분할이 결정된 후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LG화학은 전일 종가 대비 2만5000원(3.84%) 내린 6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학철 부회장은 이날 주주 메시지를 통해 "LG화학은 지난 25년 간 선도적인 전지 연구 개발과 사업 전개를 통해 150조원 이상의 전기차(EV) 전지 수주잔고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리더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경쟁의 심화로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구조 부담 등 도전이 만만찮다"며 사업 분할 배경을 설명했다.

LG화학은 앞으로 분할 회사의 투자를 확대해 신설법인 매출을 4년 뒤 3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또 배터리 소재, 셀, 팩 제조·판매뿐 아니라 배터리 케어·리스·충전 등 배터리 생애(Lifetime) 전반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플랫폼(E-Platform)'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춰나간다는 방침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이번 분사를 통해 앞으로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갖춘 '글로벌 톱5 화학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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