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공부를 하다 보면 뭘 전공해야 안정적으로 취업되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하게 된다.

한국에서처럼 여기서도 변호사, 의사, 회계사가 꽤 괜찮은 직업이지만 변호사, 회계사 경우 유학생이 이곳의 대학교를 졸업하더라도 결국 한인 동포들 상대로 영업을 하게 되는 일이 잦다.

한국에 있는 간호사의 지위와 대우는 어떤 수준인지 잘 모르지만 적어도 캐나다, 미국에서는 간호사라는 직업이 정말로 매력적이다.

환자를 돌본다는 자부심에다 급여 수준도 높기 때문이다.

캐나다는 반드시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사람에게만 간호사 자격증(Registered Nurse)을 준다. 미국에선 간호사 자격증 따고 경력을 몇 년 쌓으면 주택 제공은 기본이고 보험도 들어준다.

급여는 많을 경우 시간당 30달러 이상 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캘리포니아주(州)의 간호사는 평균 7만~8만 달러 정도의 연봉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밤이나 휴일에 근무하면 초과근로 수당을 더 받고, 파트 타임으로 일하게 되면 연봉은 평균보다 조금 더 내려간다.

캐나다에서 하루 종일 일해도 100달러 벌기가 쉽지 않은데 시간당 30달러 이상 받을 수 있다면 급여가 상당히 높은 직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캐나다에서 졸업만 하면 취직이 100% 보장되는 학과는 의대나 간호학과밖에 없는 것 같다.

요즘 로스쿨 나와도 견습자리조차 못 찾아 고민하는 동포가 부지기수라는 얘기가 들리는 것을 보면 간호학과는 한 번 도전할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간호사는 영주권도 빨리 받을 수 있다. 대학 교수들보다도 훨씬 빠르다고도 한다.

이정규 통신원(캐나다 SAIT대학 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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