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블루’, KT ‘레드’, LG유플러스 ‘핑크’

왼쪽부터 레드(KT), 블루(SK텔레콤), 핑크(LG유플러스).
[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새로 출시한 ‘갤럭시S20’이 코로나19 여파에도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각 통신사들이 저마다 다른 색상의 단말기를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더해가는 모습이다. 이른바 ‘컬러 마케팅’이다.

통산 3사는 갤럭시S20의 자사 전용 컬러폰을 속속 출시했다. SK텔레콤은 블루, KT는 레드, LG유플러스는 핑크를 택했다.

이들 중 블루색상을 선보인 SK텔레콤의 경우 30~40대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갤럭시노트10 때도 이 색깔을 전면에 내세웠는데 30~40대 호응이 높았다. 업계에 따르면 공식 SK텔레콤 온라인샵 T월드 다이렉트 예약 분석 결과에서 갤럭시S20 플러스의 컬러 중 '아우라 블루' 예약 비중이 약 40%로 1위에 올랐다.

KT는 20~30대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레드 모델을 선보였다. KT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갤럭시S20 첫 사전개통 당시 KT숍에서 해당 스마트폰을 개통한 고객의 55%가 ‘레드’를 택했다고 한다. 이들 중 82%는 2030세대였다고 전해졌다.

의외로 레드 색상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 고객에게도 인기가 좋다고 한다. 갤럭시S20 개통 첫날 이 색상 구입자의 60%가 남성이라고 알려졌다.

LG유플러스의 경우 핑크 전용폰을 도입했는데 이는 도전으로 꼽힌다. 통신사가 핑크색 전용폰을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LG유플러스가 선보인 핑크는 미국의 IT전문매체 ‘안드로이드센트럴’이 갤럭시 S20시리즈 중 ‘최고의 색상’으로 평가한 바 있어 관심이 모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6일 갤럭시S20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사전 예약 구매 고객은 각종 혜택을 지원받는다. AI 홈 스피커 ‘갤럭시 홈 미니’ 혹은 스마트폰에서 잉크나 토너 없이 메모를 출력할 수 있는 소형 메모 프린터 ‘네모닉 미니’가 제공된다.

‘갤럭시S20’은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모델 모두 예약 가능하며, 전국 디지털프라자와 각 이동통신사 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홈페이지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