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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풍경…온라인 교육·재택근무 디바이스 `활황’

서울 용산에 사는 초등학생 김정영(10)군은 코로나19 상황이 본격적으로 심각해지기 시작한 지난 2월부터 서울 대치동으로 다니던 학원수업 3개(영어, 수학, 코딩)를 모두 중단했다. 대신 2월부터 전과목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신청하고 영어와 중국어는 화상 튜터 강의를 듣고 있다.

학부모 김지혜(39)씨는 “사실 코로나19와 상관없이 학원을 대체할 방법을 찾던 중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본격적으로 온라인 교육을 알아보게 된 것”이라며 “일단 교육비가 기존의 3분의 1가량으로 줄어들고 학원을 오가는 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은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터넷이 끊기는 경우를 대처하거나 기기를 설치하고 지원하는 것 등 초등학생의 경우 엄마 손이 많이 필요하다. 또 예체능 교육은 어렵다는 점은 단점”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가 바꾼 가장 큰 풍경 중 하나는 학교교육과 회사업무 영역이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늘고 있는 가운데 9일 사상 처음으로 고3과 중3부터 ‘온라인 개학’이 실시됐다. 예상했던 것처럼 학습관리시스템(LMS)인 EBS 온라인클래스는 기술적 오류로 1시간여 동안 접속 장애를 일으키는 등 일부 혼선이 빚어졌다. 화상회의서비스인 ‘줌’(Zoom)으로 진행된 원격조회 시스템도 아직 완전하지는 않다. 이처럼 아직까지는 준비 기반이 좀더 필요함을 알려주고 있지만 코로나가 바꾼 일상 중 교육과 업무 영역이 점차 온라인 디바이스 위주로 재편돼갈 것이라는 전망은 뚜렷해 보인다.

발빠른 글로벌 기업들의 대처…텐센트, ‘텐센트 미팅’ 국제버전 출시이에 따라 기업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중국 최대의 IT 기업 텐센트는 클라우드 기반의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 텐센트 미팅(Tencent Meeting)을 국제 버전으로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줌’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텐센트 미팅 국제 버전은 지난달 20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 태국, 일본, 홍콩 및 마카오를 포함해 전 세계 100개가 넘는 국가와 지역에서 온라인 출시됐다. 텐센트 미팅을 이용하면 한 번에 최대 300명이 무료로 온라인 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 텐센트 클라우드 부사장 로리 우(Lori Wu)는 “중국 밖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다른 나라와 지역 사용자에게 원격 업무 역량을 제공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 현지 규정을 준수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교육 시장 활황…LG유플러스 ‘누리교실’ 서비스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한국 기업들도 온라인 교육 시장에 발빠르게 뛰어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31일부터 영유아 IPTV 플랫폼 ‘U+tv 아이들나라’에서 제공하는 ‘누리교실’ 서비스에서 예비 초등학생을 위한 교육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 서비스에서는 만 6세를 대상으로 한 한솔교육의 ‘신기한한글나라’ 58편과 ‘신기한수학나라’ 24편을 독점 제공하기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홈스쿨링을 통해 학습공백을 줄일 수 있도록 기존 누리교실 대상 범위를 만 3~5세 영유아에서 만 6세 예비 초등학생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3월 아이들나라 ‘누리교실’ 서비스 이용횟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서비스 개편과 개학 연기로 집에 머무는 영유아들이 많아진 코로나19 영향으로 분석된다.

ETS, 일부 시험 중국o이란 제외한 전세계에서 재택 응시 토플, 토익, GRE 등 전세계 영어인증 시험을 주관하고 있는 ETS는 일부 시험을 재택으로 치를 수 있는 시스템을 이제 전세계에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ETS는 지난 3일부터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전세계 응시자들을 위해 컴퓨터로 진행하는 토플iBT 시험과 GRE 제너럴 테스트가 정상적으로 가능한 모든 곳에 제공된다고 밝혔다. 단 중국 본토와 이란은 예외다. 이 시험은 인공 지능 기술을 적용하고 온라인 시험 감독 솔루션 업체 포록터유가 제공하는 사람에 의한 실시간 원격 감독 서비스를 활용해 진행된다.

ETS 관계자는 “응시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에 이제 우리 시험의 신뢰도를 해치지 않고도 집에서 안전하게 시험을 볼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하게 됐다”라며 “”응시자들은 시험장에서 진행되는 것과 동일하게 유효하며 신뢰도 높은 시험을 집에서 편하게 보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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