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코로나發 대혼란…엇갈리는 4분기 메모리반도체 시장전망

中 오포·비보 급부상, 4분기 아이폰12 출시
모바일 D램 가격 흐름에 긍정적 요소 많아
삼성·SK하이닉스, 모바일 시장에 기대감 커져
  • 사진=삼성전자 제공
[김언한 기자] 올 4분기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두고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 신형 아이폰의 뒤늦은 출시 등 이례적인 상황이 많은 만큼 시장의 변동성 또한 크다.

12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9일 PC용 D램 현물거래가격은 전 거래일과 비교해 오르거나 변동이 없는 수준이다. 현물가격은 총판과 대리점 등 소규모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이다. 업계에선 현물가격이 고정거래가격의 흐름을 앞서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판단한다.

특히 최근에는 모바일용 메모리 시장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오포, 비보 등 후발주자들의 경쟁을 부추겨 메모리 시장 변화에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모바일용 D램은 서버 D램과 함께 전체 D램 비트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최근 대만의 IT매체 디지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D램과 낸드플래시의 현물 가격이 최근 수주간 상승했다"며 "4분기에는 D램 가격이 하락할 것 같지 않다"고 보도했다.

'아이폰12' 시리즈의 10월 출시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물량 경쟁이 4분기 모바일 D램 가격 흐름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올해는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 또한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든다. 에이수스와 협력해 연내 고사양 게이밍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화웨이가 타격을 입은 것을 기회 삼아 오포, 비보, 샤오미 등 후발주자들이 반도체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며 "이로 인해 모바일 D램 시황의 회복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아이폰12' 렌더링 이미지. 사진=파인리크스
하지만 오포, 비보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경쟁만으론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부정적인 관측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공급과잉 상황이 연내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모바일용 D램의 평균판매가격(ASP)은 전 분기보다 0~5% 하락할 것으로 봤다.

트렌드포스는 "화웨이가 제재에 직면한 후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메모리를 적극적으로 비축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메모리 시장의 흐름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수익성에 효자 역할을 해온 서버용 D램은 상황이 더 좋지 않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4분기 서버 D램의 ASP는 전분기 대비 15%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메인스트림 서버에 들어가는 32기가바이트(GB) 모듈 또한 최저 가격에 근접한 100~110달러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이로 인해 4분기 모바일·PC용 등 전체 D램 ASP는 전분기와 비교해 약 10% 뒷걸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플래시 또한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고객사들이 많은 양의 재고를 보유해 공급과잉 현상이 D램보다 심각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 낸드플래시 ASP는 전분기 대비 약 10%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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