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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정호영號…적자 털고 반등 신호탄 쏜다

6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 탈피, 3분기 흑자 가능성 커져
'아이폰12' 시리즈 OLED 공급 및 LCD 가격상승 효과
  • LG디스플레이 CEO 정호영 사장.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김언한 기자] LG디스플레이 정호영 호(號)가 올해 3분기 흑자경영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디스플레이는 주력인 액정표시장치(LCD)의 업황 침체로 지난 2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

14일 증권가와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유력하다. 적게는 400억원대에서 많게는 1000억원이 넘는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400억원이다. 1개월 전까진 7개 분기 연속 적자가 불기파하다는 관측이 종종 나왔으나 최근 들어선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아이폰12'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공급한 것과 함께 최근 LCD 가격 상승이 손익 개선을 이끈 것으로 추정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겨난 비대면(언택트) 트렌드로 노트북 등 IT기기 수요가 늘어난 점도 실적 턴어라운드에 큰 힘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2 시리즈 1종에 OLED를 납품하고, 나머지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한다. 업계에 따르면 이 제품에 대한 LG디스플레이의 OLED 공급량이 1600만개 수준에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제품이 얼마나 흥행하느냐가 4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올해 애플은 OLED를 채택한 아이폰12 시리즈 4종을 출시한다. 최근 외신에선 중국 BOE가 이번 시리즈 일부에 OLED를 넣는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3분기 흑자전환이 유력한 LG디스플레이를 두고 정호영 사장의 고강도 비상경영체제가 힘을 발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9월 새로운 수장으로 정호영 사장을 맞으면서 강도 높은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임원·담당 조직을 줄이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경영의 속도감을 높이는 '사업별 책임 경영' 체제를 강화했다. 생산직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LG디스플레이의 임직원 수 또한 감소했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지난 6월부터 시작된 LCD 가격상승세를 타고 국내에서 LCD 사업을 1년 더 지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파주의 LCD 생산라인이 늘어난 패널 수요에 대응한다. LG디스플레이는 LCD 관련 인력은 줄였지만 장비는 아직 그대로 두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국내 LCD 사업 연장과 관련해선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으로 시장에 변수가 많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LCD 가격 상승과 관련해선 BOE의 '보이지 않는 손'이 세게 작동했다는 것이다. LCD 공급과잉을 예상한 BOE가 생산량을 낮춘 것이 전세계 LCD 수급불균형으로 이어져 패널가격 상승을 야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BOE가 LCD 생산을 공격적으로 늘릴 경우, LG디스플레이의 LCD 생산 연장 계획이 자칫 의미를 잃어버릴 수 있다. BOE는 생산능력 기준 전세계 LCD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전세계 패널 수급에 큰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의 LCD 사업 연장설과 관련해 "국내에서 LCD 사업종료를 통해 OLED 생산을 더 늘릴 수 있는 적기가 언제인지를 놓고 다시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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