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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고객사 신제품 출시 지연에 3Q 영업익 '부진'

광학솔루션사업 수익성 타격, 관련 실적 4분기로 이연
전장부품·기판소재사업 선방, 고부가제품 중심 판매 확대
  • LG이노텍 3D 센싱 ToF모듈. 사진=LG이노텍 제공
[김언한 기자] LG이노텍의 올해 3분기 수익성이 뒷걸음쳤다. 고객사인 애플의 신형 아이폰 출시가 올해 지연된 것이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 이와 관련된 일부 실적은 4분기로 이연될 전망이다.

LG이노텍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229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 줄었다.

영업이익 894억원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55억원 적은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전날까지 제시한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49억원이었다.

하지만 매출은 2조원을 넘기며 선방했다. 전장부품사업 등에서의 부품 판매 확대로 컨센서스인 1조9360억원을 15% 이상 상회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지속으로 시장의 불확실성과 경영환경 변화가 컸다"며 "이같은 상황에서도 차별화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보유한 통신용 반도체 및 모바일용 기판, 전장부품이 견조한 성장을 보이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 사진=LG전자 제공
LG이노텍은 아이폰 신제품이 나오는 하반기에는 실적이 좋고, 상반기 실적은 저조한 '상저하고'의 흐름을 반복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아이폰12 시리즈가 늦게 양산이 시작돼 이에 대한 실적 반영이 늦어졌다.

LG이노텍은 아이폰12 시리즈에 적용되는 카메라모듈과 5G용 밀리미터파(mmWave) 안테나 기판(AiP) 등을 지난달부터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등을 원인으로 신형 아이폰이 10월말 출시되는 변수가 생긴데 따른 것이다. 3분기 실적이 저조했던 광학솔루션사업 매출은 4분기에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이 기간 광학솔루션사업 매출은 1조45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했다. LG이노텍 측은 LG전자 신모델 양산 돌입 및 트리플·고화소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5G 통신용 반도체기판 및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용 2Metal 칩온필름(COF, Chip On Film) 판매가 확대된 영향이다. 이 기간 기판소재사업 매출은 3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4% 늘었다.

이 기간 전장부품사업 매출은 3282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2% 증가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에도 불구,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로 전장부품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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