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언택트'에 TV 소비 폭발…펄펄 나는 중국 기업

TCL·하이센스 등 中기업 영향력 커져…북미시장서 선방 효과
LG전자 3분기 누적 TV 출하량 '톱5' 중 유일하게 역성장
3분기 TV 출하량 전년比 13.2% 성장…분기 최대 성장률
  • 사진=하이센스 제공
[김언한 기자] '저가 물량 공세'를 펼치고 있는 중국 TV 제조사들의 글로벌 입지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진정세로 접어들자 내수시장의 활기 또한 되살아났다.

9일 시장조사업체 AVC Revo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중국 TCL의 TV 누적 출하량은 1740만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4.1% 성장했다. LG전자의 뒤를 이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했다.

특히 TCL은 저가 액정표시장치(LCD) TV를 무기로 북미 등 해외시장에서 선방한 것으로 파악된다. 9월까지 TCL의 TV 수출 비중은 전체 출하량의 74%를 차지했다. 내년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진영에 새롭게 합류, 북미·유럽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중국 하이센스(도시바 포함)의 3분기 누적 TV 출하량은 132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중미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하자 온라인 마케팅에 힘을 실은 것이 주효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월 하이센스 TV의 미국 판매 매출은 전년 대비 200%, 캐나다는 84% 성장했다. 올해 3분기까지 하이센스의 전세계 TV 시장 점유율은 4위다(출하량 기준).

샤오미의 3분기 누적 TV 출하량은 9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늘었다. 2013년 TV 시장에 진입한 샤오미는 지난해 중국 TV 시장 1위, 세계 5위로 올라섰다.

  •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전세계 TV 제조사 '톱5' 가운데 유일하게 출하량이 역성장했다. AVC Revo에 따르면 LG전자의 3분기 TV 누적 출하량은 1750만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7% 줄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중국 업체의 저가 물량 공세에 주춤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OLED TV만 놓고 보면 LG전자는 이 기간 120만대를 전세계에 출하, 전년 대비 11.5% 늘어났다.

중국 IT매체 시나테크는 "현재까지 추세로 볼 때 TCL은 성수기인 4분기에 물량 공세를 통해 LG전자를 제치고 연간 TV 출하량 2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기간 북미시장은 중국을 누르고 전세계 최대 TV 시장이 됐다. 언택트 특수를 타고 이 지역에서 팔린 TV가 지난 9월까지 3900만대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고사양 제품인 퀀텀닷(QLED) TV를 앞세워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3분기까지 전세계 TV 출하량이 33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8% 증가했다. 이 기간 북미시장 출하량 또한 48.4% 늘었다.

하지만 세계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들의 입지가 우리나라 기업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중국 '빅3'(TCL·하이센스·샤오미)의 3분기 TV 누적 출하량은 총 4960만대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출하량 총합인 5050만대를 근접한 수준까지 쫓아왔다.

아울러 AVC Revo는 3분기만 놓고 보면 전세계 TV 출하량이 전년 대비 13.2% 증가, 사상 최대 분기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5개의 TV 브랜드가 올해 1~9월까지 TV 출하량에서 차지한 비중은 60%에 근접한 수준이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카카오
배너
2020년 11월 제2854호
  • 이전 보기 배경
    • 2020년 11월 제2854호
    • 2020년 11월 제2853호
    • 2020년 11월 제2852호
    • 2020년 11월 제2851호
    • 2020년 10월 제2850호
    • 2020년 10월 제2849호
    • 2020년 10월 제2848호
    • 2020년 09월 제2847호
    • 2020년 09월 제2846호
    • 2020년 09월 제2845호
  • 이전 보기 배경
저번주 발행호 다음주 발행호
  • 지면보기
  • 구독안내
  • 광고문의
  • * 지면문의
    전화 : 02-6388-8088
    팩스 : 02-2261-3303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 온라인 광고
    전화 : 02-6388-8019
    팩스 : 02-2261-3303
    메일 : adinfo@hankooki.com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많이 본 기사

정이안의 건강노트

수험생, 장이 편해야 공부 잘 된다  수험생, 장이 편해야 공부 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