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 출전마 팬투표 17~22일 열려

미스터파크
한국경마 최고의 별들이 모여 자웅을 겨루는 2011 그랑프리(GI)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런 가운데 이 경주에 출전할 경주마 선발을 위한 투표가 실시된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12월 11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2011 그랑프리에 출전할 14두의 출전마 팬투표를 17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랑프리 경주는 한국 경마에서 유일하게 경마팬이 대회 출전마를 직접 뽑는다. 일정 기준을 통과한 마필들이 출전 후보로 등록되고 경마팬들의 투표로 최종 출전마가 결정된다. 지난 1982년부터 시행돼 올해로 30회째를 맞는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경주다.

투표는 KRA홈페이지(www.kra.co.kr)를 통한 온라인투표로 진행된다. 한국마사회는 투표의 공정성을 위해 1인(1개 ID)당 1회에 한해 투표가 가능하도록 했다. 투표자는 서울경마공원 소속마필 2두, 부경경마공원 소속마필 2두를 투표해 총 4두를 투표할 수 있다.

2011 그랑프리에 출전할 수 있는 마필은 서울경마공원에서 8두, 부경경마공원에서 6두다. 일반경주와 달리 후보군을 설정해 각 경마공원별 쿼터를 채우는데 서울에서는 10두가 후보군으로 올라왔고 부경에서는 15두가 후보로 올라왔다.

선정기준은 이렇다. 1순위는 '2011년도 특별·대상경주에서 우승한 이력이 있는 마필'이다. 2순위는 '최근 1년 동안의 승군점수 상위마'다. 두 조건 모두 올해 1월부터 11월 1일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한다. 이 가운데 후보마 마주·조교사가 출전의사를 밝힌 마필에 한해 팬투표가 실시된다.

올해 그랑프리는 역대 가장 많은 팬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 해보다 특급 경주마들이 넘쳐나는 가운데 서울과 부산경남경마공원을 대표해 자존심을 건 대결구도가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에이스겔러퍼
이에 따라 어떤 경주마가 최고의 별로 탄생할 지 관심대상이 되고 있다. 부산경마공원에서는 ''가 국산마, 외산마를 통틀어 최강자로 검증된 전력을 과시 중이다. ''는 2010년 그랑프리 우승은 물론, 올 시즌에는 국내 최고인 17연승의 기록을 달성해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의 최대 난적으로 평가 받고 있는 경주마는 서울경마공원의 '에이스갤러퍼'와 ''이다. '에이스갤러퍼'는 지난 10월 KRA컵 클래식에서 내로라하는 외산마들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은 지난 10월 1800m 일반경주에서 2위마를 8마신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외에도 올해 대통령배 2연패를 달성한 '당대불패', 부산경남경마공원 최강의 '대로형제'인 '연승대로'와 '천년대로', 9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라이언산타' 등도 유력한 인기마로 평가된다.


터프윈

김성환기자 spam001@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