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운
농협중앙회장배 대상경주가 20일 서울경마 9경주로 펼쳐진다. 국내산 암말에게만 출전기회가 주어지는 이번 경주는 '국산퀸'을 가리는 최고의 경주가 될 전망이다. 또한 올해 마지막 암말 한정 경주인 농협중앙회장배 대상경주는 마필관계자들간 경쟁이 여느 대상경주보다도 치열한 게 특징이다. 이유는 농협중앙회에서 준비하는 인센티브 때문. 생산농가에 2억 3,000만원이 넘는 지원금이 지급됨은 물론, 우승을 차지한 조교사-기수-마주-관리사에게 각각 500만원의 농협상품권이 부상으로 지급된다. 과 동반로즈, 의 삼파전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으며, 은 도전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파워 퀸… 유력한 우승후보

▲(국1, 암, 4세)= 국내산 암말 중에서 가장 능력이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유력한 우승후보다. 지난 6월 스포츠서울배에서 우승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지난 SBS배 경주에서 내로라하는 수말을 따돌리고 2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500kg이 넘는 육중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일품인 마필로, 주로 선입작전을 구사하는 주행습성을 보이고 있다. 초반에 무리하지 않고 자기만의 경주를 펼친다면 자력우승도 가능하다.

추입 강점… 역전승 노린다

▲(국1, 암, 4세)= 데뷔전 이후 4연승을 이어왔던 신예 기대주. 지난 스포츠서울배에서 에게 우승을 내주는 등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지 못했지만, 최근 2전에서 꾸준한 입상을 기록하며 1군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추입으로 좋은 성적을 일구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도 페이스 조절에 실패한 우승후보들을 제치고 역전승을 일궈낼 지 관심이다. 55kg의 가벼운 부담중량으로 경주를 펼치는 만큼 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동방로즈
안정된 전력… 최고 전성기

▲(국1, 암, 4세)= 2005년 40억원에 수입돼 화제를 모았던 씨수말 볼포니의 자마다. 볼포니의 자마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최근 치러진 7개 경기에서 모두 4위권 안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안정된 전력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4세인 지금, 최고 전성기에 접어들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경주습성은 선ㆍ추입이 모두 가능한 자유마로 분류되고 있어 이번 경주처럼 혼전양상을 보이는 경주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복승률 80%… 기본기 탄탄

▲(국2, 암, 3세)= 복승률 80%를 기록 중인 마필이다. 높은 복승률이 말해주듯 기본기가 탄탄하다. 아직 3세인 마필로, 지금까지보다 더욱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마필이다. 데뷔전 포함 단 한번도 6위 아래의 성적을 기록한 적이 없을 만큼 꾸준한 기록을 보이고 있다. 2군에서 점핑 출전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주로 선입전개를 즐기고 있다. 다양한 주행습성을 가진 만큼 입상권 도전은 해볼 만한 전력이다.


스페셜볼포니
머스탱퀸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