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마미술관… '그 진폭과 진동'展

한국 현대 조각의 위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소마 미술관이 내년 2월26일까지 국내 작가 22명의 대표작을 선보이는'한국조각 다시 보기, 그 진폭과 진동'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선 강진모, 구본주, 김기철, 김종영, 박충흠, 손정은, 안수진, 원인종, 이소영, 최만린, 최의순, 함연주 등의 구상과 비구상 작품들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 조각을 연대기적으로 분류한 것이 아니라 한국 조각의 리얼리티를 이해할 수 있도록'인체에서 몸으로, 독립적인 물체에서 환경으로, 매스에서 마티에르로, 정주에서 이동으로'라는 4개의 카테고리로 재편성했다.

각각의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우리의 시각과 인식이 어떤 흐름으로 변했는지 알게 되고, 한국 조각의 위치로 느낄 수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소마 미술관에선 본 전시와 함께 오는 18일에는 작은 음악회도 마련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과 내년 1월28일에는 '소마 가는 날' 이벤트로 무료 개방한다. 이창호 기자

▶ 요리스 라만전 ; 12월13일~2012년 1월20일, 국제갤러리(02-3210-9818)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네덜란드 디자이너 요리스 라만의 국내 첫 개인전이다. 본 체어(Bone Chair), 스탈링 테이블(Statling table) 등 간결한 선과 도발적인 형태의 작품을 보여준다. 단순한 듯 하지만 강렬하고 섬세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본관 1층 중앙홀에는 대표작 본 체어, 본 체이즈(Bone Chaise) 시리즈를 비롯해 암 체어(Arm Chair) 등 2006년부터 2010년 사이에 제작된 에디션 작품 6점, 2층 전시장에는 올해 제작한 잎 테이블(Leaf table) 1점과 포레스트 테이블(Forest table) 시리즈 16점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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