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가격, 실시간, 공유가 소비 중심

소셜커머스에 있어 2011년은 약진의 해였다. 소셜커머스 시장은 그 어느 해보다 빠르게 성장하며 새로운 유통 채널이자, 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티켓몬스터에 따르면 2011년 1월부터 11월 20일까지 판매된 할인쿠폰 수는 총 1,817만 9,783장에 달했다. 쿠팡과 그루폰, 위메이크 프라이스 등 주요 소셜커머스의 매출을 합하면 대한민국 국민이 한번 이상은 소셜커머스를 이용한 셈이다. 2011년 유통업계 화두로 떠오른 소셜커머스 쇼핑 경향을 살펴봤다.

티켓몬스터가 자사에서 판매된 상품 및 서비스의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11년 한해는 'SㆍEㆍNㆍS'가 중심이었다. S.E.N.S는 슈퍼(Super)딜, 경제적인 가격(Economical), 가까운 지역을 기반으로 한 시의성(Now), 관심사를 공유(Share)하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폰의 대중화 및 SNS 등의 확산과 함께 소비자들의 쇼핑 행태가 한층 더 스마트해지면서 현명해졌다는 평가다.

티켓몬스터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가장 높은 매출액은 GS칼텍스상품권으로 집계됐다. 총 85억 2,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4위에 달하는 기록을 세웠다. 뒤를 이어 S-OIL상품권(38억 9,000만원), CJ상품권(14억 9,000만원), 크리스피도넛(14억 6,000만원), 불고기 브라더스(12억원)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0위권에 올라온 대부분의 상품은 단일상품으로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 확대에 일조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런 대형 매출이 가능한 이유는 실생활에 꼭 필요하면서도 저렴한 상품에 대한 대중의 기대와 바람 때문이었다. 대형 매출을 기록한 상품은 외식부터 의류, 주유권에 이르기까지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경제성과 편의성을 추구하는 고객의 요구와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상품을 구입한 후 이용하는 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는 것도 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전 소셜커머스는 티켓을 구매한 후 최소 24시간에서 3일 이상씩 기다린 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실시간 서비스 제도가 인기를 얻으며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바로(Now) 사용할 수 있는 혜택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에 각 소셜 커머스는 티몬 나우, 즉시배송 등 서비스를 도입하며 시간 경쟁을 시작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중장년층의 유입이 두드러졌다. 티켓몬스터 집계에 따르면 20,30대 중심의 소비자였던 지난해와는 달리 40대 매출이 10%로 늘어났다. 50대 이상의 구매도 5%로 집계됐다. 중장년층의 소셜커머스 이용이 15%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 관계자는 "4050남성들은 조광컨트리클럽, 골프스윙연습기, 클리브랜드 골프의류 등 주로 골프 관련 상품들의 구매율이 높았다. 이들은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하는(Share) 쇼핑 트렌드를 보이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매출 규모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부산 광주 등에서는 서울에 버금가는 지역의 딜이 진행되며 매출 상승을 일궈냈다.

티켓몬스터 신현성 대표는 "소셜커머스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쇼핑채널이자 마케팅 플랫폼으로 안착한 것으로 본다. 소셜커머스가 스마트한 쇼핑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변화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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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미영기자 mymoo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