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의 시대다. 과학은 인문학을 만나야 진정한 과학이 되고, 예술은 소통을 해야 진정한 예술이 된다.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작업하는 황호섭은 부처와 예수를 소재를 끌어 들었다. 동양과 서양을 상징하는 종교적 이미지를 융합하고, 나란히 드러내면서 앞날에 대한 고민을 작업 속에 담았다.

부처와 예수의 이미지를 포개 놓기도 하고, 드로잉 기법을 활용해 예수나 부처의 얼굴 위에 색을 흩뿌리기도 한다. 평면적인 것과 입체적인 것을 융합하면서 소통하고자 한다.

부처 얼굴 시리즈 연작과 소우주를 표현한 평면 회화까지 총 38점을 선보이는 황호섭 개인전은 지난 2일부터 서울 롯데호텔 1층 롯데호텔 갤러리(02-730-1144)에서 시작돼 다음달 28일까지 이어진다.

원시와 문명 경계를 무화

황호섭작 '페이스'
▶ 라이트 이즈 버닝(Light is burning)-LESS 사진전 ; 1월13일~2월3일, 갤러리 팩토리(02-733-4883)

사진 찍는 김태균의 개인전이다. 스냅 사진으로 독특한 색을 보여주고 있는 LESS(김태균)의 새로운 작업을 선보인다.

청년과 성인, 순수 예술과 상업 예술, 원시와 문명, 생명과 죽음 등 그 경계를 무화(Less)시키고자 하고, 경계에서 소멸(Less)되고자 하는 작가의 심리 상태가 담긴 사진들을 전시한다.

현대화·팝아트로 고전 해석

▶ 뉴 스피릿(New Spirit)-전통의 현대적 재해석전 ; 1월14일~2월14일, 롯데 갤러리 안양점(031-463-2715)

황호섭작 '무제'
전통은 대대로 이어지는 가치다. 해가 바뀐다고, 세상이 변했다고 '왔다갔다'하지 않는 것이다. 영속성과 포괄성을 유지하면서 시공간에 따라 재해석될 뿐이다.

재료와 형식의 문제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는 강용면은 전통의 민예적 요소를 작품에 담았고, 김지혜는 조선시대 화조화나 산수화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백민준는 조소, 서희화는 민화풍의 회화를 통해 전통을 현대화했고, 윤대라은 팝 아트적인 분위기로 고전을 읽고 있다.

이밖에 이월숙, 한유진, 홍지연 등도 같은 맥락의 작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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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기자 chan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