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주의는 진보적일 수 있는가

진보적 자유주의가 한국의 신자유주의의 대안 이념으로 충분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근식, 최장집, 고세훈, 박동천, 홍종학, 유종일, 선학태, 최태욱 등 학자들의 글을 모았다.

20세기 전반기에 유럽에서 자유주의의 진보성 회복 운동이 복지자본주의 체제라는 결실을 맺었다면, 21세기 전반기에는 한국에서 비슷한 일이 진보적 자유주의의 이름으로 벌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진보적 자유주의는 사회민주주의만큼이나 진보적이라고 주장하고, 사회민주주의 복지국가도 계급 교차적 시민연대의 산물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진보적 자유주의는 민주적 시장경제의 발달로 구현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최태욱 엮음, 폴리테이아, 1만5,000원

▶ 하루 한장 논어 경영

논어를 알면 기업 경영의 길과, 사람 경영의 길이 보인다.

논어는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언행이 모두 정치와 경영의 이치를 투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학 교본'내지 '정치학 원론'이라 할 수 있다. 그 핵심은 지도자의 자질이나 자격 요건을 언급한 지도자 정신 즉, 리더십에 관한 담론이다. 기업 경영에 적용해도 마찬가지다.

오늘날 기업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도자의 덕목이다. 논어의 핵심 가치인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조된다.

송나라의 재상 조보(趙普)는 '반부논어치천하(半部論語治天下)'라 했다. 논어를 반만 알아도 천하를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자본주의 경제를 뒤늦게 받아들인 중국의 경영학 교수가 풀어가는 서양의 경영 사상과 동양 고전의 접목이란 점이 이채롭다. 사오위 지음, 박혜린·김영인 옮김, 메디치미디어, 1만8,000원

▶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인문학 속에 숨어 있는 흥미로운 경제 원리를 찾아간다. 인문학은 어렵다. 경제학은 복잡하고 난해하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것만 같은 둘이 만났다.

가상의 젊은 경제학자가 인문학을 유연하게 도마질해서 필수 영양소만 우려내듯 경제 용어와 원리들을 뽑아낸다.

단군 신화 등 신화나 설화, 함브라비 법전과 아편 전쟁 등 역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나 레미제라블 등 문학, 푸치니의 오페라나 에펠탑 등 예술, 이슬람 율법이나 벤덤의 공리주의 등 철학 속에서도 경제를 읽어낸다.

지루하고 딱딱할 듯한 인문학과 경제학의 간극을 메워가면서 더 넓고 새로운 지식의 영역을 만들어갈 수 있는 안내서다. 김훈민·박정호 지음, 한빛 비즈,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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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기자 chan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