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초원
앙코르와트로 널리 알려진 크메르 제국, 유럽과 아프리카 북부까지 세력을 떨친 오스만 제국, 칭기즈 칸의 몽골 제국…

아시아에는 거대한 제국이 존재했다. 그러나 우리는 로마제국이나 인도를 점령한 대영제국을 먼저 떠올린다. 서양의 옛 음악을 고전 음악이라 하고, 영어가 세계 공용어인 것을 당연하게 여길 정도로 근대 이후 지속적으로 서양 문화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국은 동양에서 시작됐다. 13세기초 드넓은 초원에서 일어난 몽골 제국은 '중세'를 뒤흔들어 놓았고, 무굴 제국의 궁정 의례는 인도를 식민지화했던 거꾸로 영국 왕실에 영향을 미쳤다. 지금도 수많은 순례자와 관광객이 찾고 있는 동남 아시아의 화려한 불교 사원은 크메르 제국이 없었다면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서양의 제국들이 19세기와 20세기에 걸쳐 세계를 좌지우지 했다면, 아시아의 제국들은 그보다 훨씬 전 1000여년 동안 세계의 경제, 사회, 문화를 이끌었다.

그 힘은 어디서 나왔고, 어떻게 유지됐고, 왜 무너졌을까.

미국 조지타운 대학에서 오스만 및 중동의 역사를 강의하는 가보르 아고슈톤, 미네소타 대학에서 이슬람 및 인도 예술을 가르치고 있는 캐서린 애셔, 권위 있는 몽골 제국 전문가로서 노스조지아 대학에서 중동과 중앙 아시아사를 연구하고 강의하는 티모시 메이 등의 학자들의 글을 시드니 대학 역사학과의 명예 강사인 짐 마셀로스가 모아 책으로 엮었다.

아시아 제국들의 화려했던 영화를 보여주는 사진과 삽화는 역사적인 자료와 함께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글을 통해 제국의 흥망성쇠를 흥미롭게 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이젠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천하를 호령하던 제국을 재조명함으로써 인류의 문화와 경제, 정치가 발전하는 과정을 보다 정확하게 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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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기자 chan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