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영
2012 경마시즌 '경마황제'를 노리는 , 기수의 라이벌 구도가 흥미롭다. 과거 박태종-김효섭 라이벌 구도에 이은 두 기수 간 빅매치에 벌써부터 경마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수는 스피드를 앞세워 일반경주에 강하다는 평을 얻고있다. 지난 2001년 데뷔와 함께 거물 신예로 주목 받은 은 당시 기수 중에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100승을 달성해 일찌감치 주목 받았다. 지난 2008년에는 한해 128승을 올리며 연간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특히 최근 10년 사이 박태종 기수보다 많은 세 번이나 시즌 최우수 기수에 등극하며 '최강 기수'임을 유감없이 뽐냈다.

기수는 충실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막판 추입승을 일궈내는 스타일로 대상경주 등 큰 경주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는 2011년 시즌 100승으로 다승 1위 기수에 비하면 5승이 적다. 그러나 2011년 최고대회인 그랑프리(GI)에서 우승하는 등 지난해 세 번의 대상우승과 함께 올해 새해맞이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까지 석권하며 박태종에 이은 '제2의 대상경주 사나이'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두 기수는 2001년 8월 데뷔 동기생이다. 이들은 신인 때부터 라이벌 대결을 펼치며 '포스트 박태종'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두 기수는 박태종 기수가 세운 기수 부문 역대 최다승 기록(1722승)에 근접할 수 있는 기수들이라는 점에서 관심대상이다. 는 지난주까지 총 687승을 올리며 현역 기수 중 다승 부문 2위를 기록 중이다. 군 복무 때문에 공백기를 가졌던 기수는 663승으로 이 부문 3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두 기수는 서로를 선의의 경쟁상대로 생각하며 서로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은 " 기수와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어서 좋다. 그가 있어 동기부여가 되고 열심히 할 수 있는 자극이 된다"고 했다. 역시 "서로에게 힘이 되고 동기부여를 시켜줄 수 있는 관계로 봐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경호
올 시즌을 임하는 두 기수의 각오는 남다르다. 기수는 8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연도대표 시상식에서 "부상 없이 풀시즌을 뛴다면 지난해 만큼의 성적을 거둘 것 같다"며 "특히 아직까지 한번도 하지 못한 서울-부산경남경마공원간 오픈경주에서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올해 포부를 밝혔다. 기수는 경마관계자와 팬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자신만의 경주 스타일을 구축하는데 여념이 없다.

경마전문가들은 "예전에 박태종 기수와 김효섭 기수(현 조교사)가 맞수 대결을 펼쳤듯이 현재 서울경마공원을 대표하는 두 스타 기수가 펼치는 선의의 경쟁이 흥미진진하다"면서 "두 기수의 맞수 경쟁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어 한국 경마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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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기자 spam001@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