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미는 남자, 이른바 그루밍(Grooming)족이 최근 특별한 장소를 찾고 있다.

영원한 '금남의 구역'으로 남을 것 같던 호텔 스파나 피부관리 전문 숍을 찾아 자신을 가꾸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그루밍족이 늘고 있다.

남성 뷰티시장은 해마다 8%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있다. 특히 여성전용 스파업계에는 남성을 위한 장소가 잇따라 생기고 있다. 스파는 피부관리실과 같은 개념으로 마사지, 스킨케어, 피부경락 외에 특별한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스파의 대중화(공급)와 그루밍족의 확산(수요)이 맞아떨어지면서 2030 남성들이 스파업계의 신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남성만을 위한 스파 패키지나 케어서비스, 상품 등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강남 논현동에 오픈한 오셀라스는 남성 전용 관리 프로그램으로 그루밍족의 지갑을 열게 한 곳이다. 스파에코, 스파 인 뉴욕 등 스파숍들이 다양한 남성전용 스킨ㆍ보디케어 프로그램을 출시한 적이 있다. 남성 전용 피부관리 프로그램은 여드름 피부, 칙칙한 피부색, 담배나 술로 인해 손상된 피부 회복 등 남성 피부의 문제점을 해결해준다.

랩 시리즈 '맥스 LS' 라인
스파업계의 한 관계자는"피부관리를 받는 남성비율이 과거 한 자릿수에서 25%까지 급증했다"며 "호감 가는 인상을 가꾸기 위해 스파를 찾는 남성들이 많다. 자기 관리에 대한 시간이 상대적으로 늘며 남성 이용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루밍족 마케팅은 호텔업계가 가장 적극적이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남성 뷰티브랜드 랩시리즈와 손잡고 남성 피부 관리를 하는 '파크 클럽 맨스 케어 트리트먼트'를 2월부터 석 달간 선보인다. 남성 스파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피부 타입에 맞는 관리를 제공한다.

랩 시리즈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최고가 라인인 '맥스 LS' 제품을 주로 사용한다. 남성의 피지, 모공 관리, 피부 톤을 맑고 화사하게 해주는 퓨리파잉(Purifying) 트리트먼트, 피부 깊숙이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주는 하이드레이팅(Hydrating) 트리트먼트, 주름을 완화시키고 탄력 있는 피부로 가꾸는 리쥬비네이팅(Rejuvenating) 트리트먼트로 나눈다.

더 리버사이드호텔은 지난해 9월부터 국내 호텔 최초로 최대 규모의 남성 전용스파 시설인 '더메디스파'를 열었다. 3,966 m²규모로 지어진 이 시설은 치유를 목적으로 관리를 돕는다. 한의사가 상주하면서 혈압, 체지방 등의 무료 건강진단을 돕고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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