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환경과 위생 양쪽을 만족시키는 제품 특히 세제를 신경 써 고르는 이들이 많다.

수질오염의 70%를 차지하는 가정 내 세탁 오수를 만들지 않기 위해 대안세제를 많이 찾고 있다. 최근에는 천연성분으로 만든 세제들이 대안 세제로 떠오르고 있다.

세탁할 때 소금물에 빨랫감을 미리 물에 담갔다 빨거나, 달걀 껍데기를 씻어 거즈에 싸 빨래를 하면 세제와 물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농축 세제는 세제 사용량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어 환경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세제를 고를 때는 잔여물을 남기지 않는 액상 세제를 택한다. 가루 세제에는 물에 잘 풀어지지 않는 빌더(계면활성제의 세정 효과를 높이기 위한 첨가제)라는 성분이 남는데 환경오염을 일으킨다. 민감한 피부라면 자극을 주지 않는 중성 세제를 사용한다.

부엌과 화장실은 세정제가 자주 사용되는 장소다. 대부분의 가정 폐수가 흘러나온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부엌과 화장실에서는 세제 사용을 최소화하는 습관을 들인다. 생활의 지혜를 익혀 두면 환경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채소, 과일을 씻을 때는 세제를 따로 쓰지 않고 수돗물에 5분 정도 담근 뒤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문질러 씻는다. 주방의 기름 때는 베이킹소다를 활용한다. 베이킹소다는 미세하고 유연한 결정으로 이뤄져 물과 만나면 결정 모서리가 부드러워져 식기 등의 표면에 흠집을 내지 않는다.

청소용 세제는 식초가 대신할 수 있다. 식초와 물을 섞어 도마를 씻으면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변기의 물 때 등도 식초물로 닦아주면 말끔해진다. 식초 냄새는 한 두 방울의 아로마 오일이나 향초 등으로 금새 없앨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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