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맘 일요 10경주

서울경마공원의 신예 괴력마 스마티문학이 4일 2연승 사냥에 나선다. 사진은 1월 28일 직전 경주에서 우승하는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올해 최고의 괴물로 손꼽히는 '스마티문학'이 4일 서울경마 10경주(혼합1군, 2000m, 핸디캡)에 출전해 2연승에 도전한다. 직전 경주에서 '동반의강자'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기 때문에 2연승이 유력하며 조금 더 높아진 부담중량 속에 또 어떤 감동을 팬들에게 선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대 마필들과 능력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2위 싸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위권 1순위로 꼽히는 마필은 '뽀빠이'이지만 최근 연이은 부진으로 분위기가 썩 좋지는 않다. 이외 도전세력으로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제왕탄생', 장거리 경주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미스터러빙라이프'가 꼽힌다.

1월 10마신차 우승 파란

▲스마티문학(미국, 수말, 3세)= 향상된 기량으로 올해 최강의 외산마 자리를 노리고 있는 신예 괴물 경주마. 지난 1월 직전경주에서 시종일관 여유 있는 걸음을 보여주며 2위인 동반의강자를 10마신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주행습성은 무리한 선행보다는 선두 후미에 따르다가 막판에 한걸음을 구사하는 선입형 각질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경주에 출전하는 상대들이 약해 초반에 무리하지 않고 자기만의 경주를 펼친다면 확실한 우승이 예상된다.

구겨진 자존심 회복 의지 강해

▲뽀빠이(미국, 수말, 3세)= 지난해 11월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스포츠월드배 타이틀 경주 우승마필이다. 하지만 최근 두 번의 경주에서 연이은 부진으로 분위기 자체는 썩 좋지가 않다. 경주로의 모래가 튀어 발생하는 각막염을 앓아 충분한 훈련을 하지 못했고 경주 당시 마체중이 15kg 급감하면서 능력 발휘가 불가능했다. 2000m 경주에서 우승 경험이 있고 최근 부진으로 자존심이 구겨진 만큼 건재함을 보여주려는 의지가 강해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만하겠다.

날카로운 추입력 단연 일품

▲제왕탄생(미국, 수말, 6세)= 경주를 압도하는 능력이나 경주전개상의 화려함은 없지만 탁월한 승부근성을 보유한 마필로 1군 중위권 편성에서는 언제나 경쟁력 발휘가 가능한 마필이다. 직전 박태종 기수와 호흡을 맞춰 막판 뒷심으로 2위를 기록하며 고배당을 연출했다. 특히 4코너 이후 직선에서 보여 주는 날카로운 추입력은 단연 일품이다. 또한 최근 3경기를 보면 기복 있는 플레이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듯하다.

추입력 살아나면 이변 가능

▲미스터러빙라이프(미국, 수말, 7세)= 장거리 거리 강점을 지닌 마필로 종반 추입력이 매서운 경주마다. 한동안 부진으로 과거의 명성에 걸맞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연속으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경주마로는 은퇴를 논해야 할 7세의 나이가 부담이지만 예전의 추입력만 살아난다면 이변 가능한 마필이다. 부담중량이 낮은 만큼 당일 컨디션 체크가 꼭 필요한 마필이다.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