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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국물의 역습!

하얀 국물 라면 주춤… '꼬꼬면' 후속도 진한 매운맛 '남자면'
'라면의 결론은 역시 빨간 국물!'

라면시장에 돌풍을 몰고 왔던 '하얀 국물'이 주춤한 가운데 '빨간 국물'로 무게중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 지난해 라면시장에는 팔도의 '꼬꼬면'을 비롯해 삼양식품의 '나가사끼짬뽕', 오뚜기의 '기스면' 등 하얀 국물을 내세운 제품이 잇달아 출시돼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에 25년 동안 국내 라면시장을 군림했던 농심 '신라면'의 위상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예상까지 나왔지만 올 들어 하얀 국물 라면의 판매는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중순 팔도에서 발표한 '이경규라면 2탄'이 빨간 국물의 라면이라는 게 알려지면서 진하고 매운 맛 라면이 다시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오는 15일 팔도에서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알려진 꼬꼬면의 후속제품은 '남자라면'이다. 팔도 관계자는 "이경규라면 2탄을 놓고 다양한 이름이 거론됐지만 개그맨 이경규씨가 '남자'라는 브랜드를 강력하게 제안했다"며 "남자라는 브랜드 이름이 촌스럽고 투박할 수 있지만 제품의 진하고 매운 맛을 잘 표현할 수 있다고 판단해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팔도에서는 꼬꼬면이 성공을 거둔 만큼 '남자라면' 또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신라면에 대한 선호가 '철옹성'에 가까울 정도로 강력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 현재로서는 의문이다.

'사나이 울리는 농심 신라면'이라는 광고카피로도 유명한 신라면은 얼큰하면서도 담백한 맛으로 라면시장을 평정한 제품이다. 1986년 첫 출시된 이후 한해 평균 8억 봉이 팔리며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만 210억 개에 이르고 있다. 신라면의 인기는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중국을 비롯해 동북아, 동남아, 미주, 유럽 등 세계 80여 국가에 수출 및 현지생산 중이다.

아직 공식 출시되지 않아 정확한 맛은 알 수 없지만 남자라면 또한 신라면과 같이 진하고 매운 맛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팔도 관계자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신라면과 충분히 경쟁할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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