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 토요 11경주

내추럴가이
국산마의 명마계보를 잇는 ''가 10일 서울경마 토요 11경주(국산1군, 1800m, 핸디캡)에 출전해 우승사냥에 나선다. 국산 신예 능력마로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던 ''는 지난 2월 2000m경주에서 6위에 그쳐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번 경주는 우승경험이 있는 1800m 경주인데다 올해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세영 기수가 공들여 조교한 만큼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경쟁상대로는 추입력이 뛰어난 '', 국산 암말 강자로서 재기를 꿈꾸는 '', 뛰어난 스피드를 보유한 ''가 꼽히고 있다.

500㎏ 불구 순발력 탁월

▲(국1, 4세, 수말)= 최근 3연승을 구가하다 지난 2월 첫 출전한 2000m 경주에서 경주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6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500kg이 넘는 당당한 체구에도 순발력이 좋아 주로 선입작전을 구사하는 마필이다. 아직 4세라는 나이 때문에 하루하루 발걸음이 좋아지고 있어 이번 경주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뛰어난 스피드를 보유한 '메들린스피드' ''와 초반 자리다툼이 심할 경우에는 힘든 경주가 예상된다.

재기 노리는 국내산 1군 강자

▲(국1, 5세 수말)= 다소 기복 있는 성적을 나타내고는 있지만 능력상 국내산 1군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며 기대를 받았지만 한동안 슬럼프를 겪었다. 하지만 직전 경주에서 잃어버렸던 경주감각을 회복하면서 3위를 기록, 재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선ㆍ추입을 구사하는 자유마로,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가 용이하다는 게 강점이다. 이번 경주를 위해 출전주기를 맞춘 만큼 또 하나의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러브캣
특유의 스피드+막판 뒷심

▲ (국1, 6세, 암말)= 지난 2010년에 걸출한 암말 강자로 성장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1군 진입 후 급격한 체중변화와 길어진 출주 주기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컨디션을 회복한 이번 경주에서는 특유의 스피드와 막판 뒷심을 바탕으로 최근의 수모를 설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ㆍ추입 모두에서 발군의 능력을 보이고 있어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하다. 상대적인 부담중량 이점도 있어 강력한 복병마로 평가받고 있다.

강력한 선행이 주무기

▲(국1, 7세, 거세)= 강력한 선행을 주무기로 하는 마필로, 이번 경주에서도 선행 작전을 펼치며 빠른 전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소속조를 이동한 이후 마방 적응과 함께 경주력 향상도 기대해볼 만하다. 선행에 성공하면 더욱 기량을 끌어올리는 습성이 있는 만큼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직전 2000m 경주에서 막판 역전을 허용한 아쉬움을 이번에 줄어든 1800m에서 만회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니피크
앤디스러너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