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경주마 경매 시행

한국경주마 생산자협회는 19, 20일 KRA제주경주목장 경매장에서 올해 첫 경주마 경매를 실시한다. 이번 경매에는 민간 경주마 목장에서 생산한 2세 경주마 146두가 상장되며, 서울ㆍ부산경남경마공원 마주 등 마필관계자 500여명이 참가해 호가경매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상장되는 경주마 중에는 지난해 2세 경주마 리딩사이어를 차지한 포레스트캠프의 자마 16두 등 메이저급 씨수말의 자마들이 다수 상장돼 1억원대 고가 경주마가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매년 첫 경매 때 가장 좋은 말들이 상장돼 구매자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기 때문에 최고가 탄생 확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랜드나이너' 3전 전승

서울경마공원 18조 박대흥 조교사 소속마필인 그랜드나이너(미국, 수말, 3세)가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일 일요경마 8경주(1700m)에서 오경환 기수와 호흡을 맞춘 그랜드나이너는 출발 신호가 울리자마자 선두에 나서 경주 종반까지 단 한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우승을 기록했다. 지난 1월에 데뷔전을 치른 후 지금까지 3전 전승의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랜드나이너는 두 차례나 미국 최우수 씨수말에 오른 에이피인디를 고조부로 두고 있는 명문혈통이어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에이피인디는 현역시절 벨몬트 스테이크스, 브리더스컵 클래식 등에서 우승하며 올해의 경주마에 선정되었고, 은퇴 후에는 약 20년간 씨수말로 활동하며 총 135두의 그레이드(Grade)급 경주 우승마를 배출했다.

제주경마 녹담만설 특별경주 시행

KRA한국마사회 제주경마본부(본부장 이상걸)는 17일 7경주(16:10분 출발)로 녹담만설 특별경주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라마 2, 3세이상 조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경주에는 총 7두의 경주마가 출전하여 총 순위상금 3,600만원을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된다. 녹담만설(鹿潭晩雪)은 늦봄 한라산 정상의 백록담에 흰 눈이 덮여 있는 경치를 일컫는 것으로 영주십경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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