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갤러리 김장섭 사진전 21일부터

'Beyond Landscape 구례'
한국의 아방가르드 예술가로 손꼽히는 사진작가 김장섭의 개인전이 금산갤러리(서울)에서 열린다.

1996년부터 2011년까지 작업된 풍경작업들을 연작으로 만나게 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풍경의 우연성에 담긴 물리적인 시간을 셔터의 끊김으로 포착한다.

김장섭은 1974년부터 2011년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일관성 있는 작품활동으로 주목 받아왔다. 마대 캔버스, 나무상자, 벽돌들, 볏짚, 한지를 거쳐 흑백의 신도시, 천연색 풍경들에 이르기까지 사물과 풍경에서 느껴지는 낯선 풍경들을 작가 특유의 시선으로 표현해 내는 것이 그의 작품의 특징이다.

언제나 정확한 개념과 명확한 논리로 사물과 사람을 대하면서도 뒤돌아보면 언제고 따뜻한 로맨티스트로 기억되는 그의 사진을 통해 존재하는 모든 미물에 대한 작가의 따뜻함과 연민도 느낄 수 있다.

총 15점이 전시될 이번 개인전은 컬쳐북스를 통해 출간된 김장섭 작품집 '풍경 너머 풍경'에 수록된 작품들로 구성된다. 3월 21일~4월 8일 전시. (02)3789-6317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