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G·히알루론산·콜라겐 등 피부건강에 유익한 제품 봇물

미에로 뷰티
화장품이 바르는 것에서 먹는 차원으로 진화하고 있다. 몇해 전부터 이른바 '먹는 화장품'으로 불리는 피부건강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모두 피부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내세우고 있지만 주요 성분에서는 차이가 있다.

현대약품의 ''는 피부 보습에 도움을 주는 NAG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NAG는 N-아세틸 글루코사민의 약자로, 피부 진피를 형성하는 물질로 알려진 히알루론산의 체내 흡수를 용이하도록 해주는 성분이다.

또 피부 진피에서 히알루론산의 생성을 촉진하는데 도움을 준다. 즉 히알루론산을 직접 먹는 방식이 아니라, 체내에서 생성된 히알루론산이 피부 보습에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NAG는 피부 보습뿐 아니라 관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지면서 제약, 식품 분야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CJ제일제당의 '이너비'는 먹는 화장품 시장을 열었던 선도적인 브랜드다. 2009년 첫 출시된 이후 먹는 화장품을 주도하고 있는 이너비는 현재까지 히알루론산, 아쿠아뱅크, 아쿠아포스, 잇뷰티, 아쿠아인앤온, 바이탈뷰티, 아쿠아리치 등 6종의 제품이 나왔다.

이너비에 함유된 주요 성분인 히알루론산은 뛰어난 수분 저장능력으로 피부 보습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출시한 '이너비 잇뷰티'는 음료 형태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너비 아쿠아리치
특히 프리미엄 제품인 '와 '이너비 아쿠아인앤온'은 피부 속보습(in)뿐 아니라 피부 겉보습(on)에도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피부 진피의 보습을 돕는 히알루론산에 피부 표피의 수분증발을 막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글로코실세라마이드를 접목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비비(V=B) 프로그램의 '슈퍼콜라겐'은 피부를 구성하는 성분인 콜라겐의 보충과 생성을 도와주는 제품이다. 분자가 커서 몸속 흡수가 어려운 콜라겐을 저분자 구조로 만들어 흡수율을 높였다. LG생활건강의 '피크노스킨'은 피크노제놀이라는 피부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캡슐 형태의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먹는 화장품은 히알루론산, 콜라겐, 글루코실세라마이드 등 피부에 좋은 다양한 성분을 피부 속으로 흡수시켜 피부체질 자체를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제품으로, 일본에서는 시장규모가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며 "먹는 화장품의 국내 시장규모는 지난해 1,500억원대로 추산되는데 올해 3,0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우기자 jw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