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대청소 도우미 뭐가 좋을까

LG전자 '로보킹'
봄을 맞아 대청소를 준비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겨우내 쌓였던 먼지를 털어내고 집 안팎을 산뜻하게 꾸미려는 주부라면 이번 기회에 청소기를 바꿔볼까 생각하게 마련이다. 굳이 봄 대청소가 아니더라도 청소기는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일반적인 진공청소기를 비롯해 스팀청소기, 로봇청소기, 침구청소기 등 용도에 맞게 다양한 청소기가 등장해 주부들의 일손을 돕고 있다.

다양한 용도의 청소기가 등장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형태의 진공청소기를 선호하는 사람도 상당수에 달한다. 손으로 끌고 다녀야 청소를 하는 것 같다는 게 일반 진공청소기를 선호하는 주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더구나 각종 기능을 갖춰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는 제품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진공청소기 약점 소음 줄여

LG전자의 '로보싸이킹'은 로봇청소기에 적용하는 초음파 센싱기술, 로봇 제어 알고리즘, 로봇 구동 매커니즘으로 무장하고 있다는 게 돋보인다. 또 진공청소기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소음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이 제품은 소음이 57dB에 불과해 대화나 TV를 시청하는 게 가능할 정도다. 최고급 HEPA 필터를 사용해 미세먼지 배출을 최소화했다.

LG전자 '앨리스'
삼성전자에서 내놓은 2012년형 진공청소기는 먼지와 공기를 함께 빨아들인 후 먼지방에 따로 모으는 트윈챔버 시스템을 채택했다. 청소기 내부의 먼지가 한곳에 모이는 만큼 강력한 흡입력이 오랫동안 유지된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흡입한 공기는 밖으로 배출하기 전 HEPA필터를 거치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날리지 않게 청소가 가능하다. 180도 회전하는 와이드 브러시를 장착해 사용이 편리하다.

핸디형 진공청소기는 들고 다니며 청소할 수 있어 창틀, 욕실 등과 같이 일반은 진공청소기를 사용하기 어려운 비좁은 공간을 청소할 때나 차량 등에서 많이 이용된다. 지난달 영국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다이슨에서 국내에 출시한 핸디형 청소기 'DC34'는 초절전 기능을 장착해 작동시간이 5분 연장돼 15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가격이 비싼 게 흠이지만 강력한 성능의 핸디형 청소기를 원하는 주부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스틱형+핸디형 '듀얼스팀'

청소는 바닥을 반들반들하게 닦아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면 스팀청소기를 추천한다. 스팀청소기를 대중화시킨 한경희스팀청소기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듀얼스팀'이 있다. 이 제품은 스틱형으로 사용하면 바닥청소가 가능하고, 본체에서 분리하면 핸디형 스팀청소기로 사용할 수 있다. 소형 헤드, 집중분사노즐, 원형 브러시 등을 갖춰 집안 구석구석을 스팀 청소할 수 있다.

한경희생활과학 '듀얼스팀'
혼자 사는 싱글족과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 로봇청소기다. 외출할 때 로봇청소기를 작동시켜놓고 나가면 집에 돌아오면 청소가 끝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LG전자의 '로보킹'은 청소뿐 아니라 초극세사 걸레로 바닥의 미세먼지까지 말끔히 닦아준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지그재그 청소모드, 집중 청소모드, 꼼꼼 모드 등 다양한 청소 기능과 예약 기능도 있다. 듀얼아이로 빛이 들지 않는 침대나 소파 아래까지 꼼꼼히 청소해주는 것은 물론 초음파센서로 장애물 충돌이 적어 가구를 손상시키는 경우도 적다.

유진로봇에서 최근 선보인 '아이클레보 아르떼'는 강력한 흡입력과 더불어 스마트 비전 맵핑 방식과 첨단 장애물 인식 기능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로봇청소기다. 물걸레 청소 기능도 갖추고 있다.

자녀의 아토피 피부염이나 천식이 걱정이라면 침구 전용 청소기가 필요하다. 침구청소기는 아토피나 알레르기 질환으로 원인으로 꼽히는 집먼지진드기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진동펀치로 침구 먼지 사냥

LG전자의 침구청소기 '앨리스'는 밖에 침구를 따로 털지 않아도 흡입구에 부착된 진동펀치가 분당 4,000번의 강력한 두드림으로 침구 속 숨어있는 먼지를 잡아낸다. 천식,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 진드기와 미세먼지를 해결해주는데다 브러시가 침구를 손상시키지 않고 지저분한 머리카락까지 없애주는 똑똑한 청소 도우미다.

한경희생활과학의 '침구 킬러'는 패브릭 제품의 살균 및 살충 최적온도인 120도로 집먼지진드기를 비롯한 유해 세균에 열을 가해 제거하는 방식이다. 해외 전문기업에 이 제품의 살균효과를 의뢰한 결과 진드기를 1초 만에 97% 살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불살균, 이불청소, 카펫청소 3가지 모드를 장착하고 있다.



박진우기자 jwpark@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