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친환경 제품
요즘 커피전문점들이 환경보호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다. 머그 사용을 권장하고 각종 공모전을 통해 친환경 분위기를 조성한다. 커피전문점은 일회용 컵 사용이 빈번한 업종. 이를 개선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의도다.

할리스커피 마케팅팀 성창은 부장은 "우리나라 국민이 한 해 동안 사용하는 종이컵은 120억 개다. 이 종이컵을 생산하기 위해 한 해 1,500만 그루의 나무와 2만4,000억 리터의 물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13만 2,000톤의 이산화탄소까지 배출하고 있는 종이컵은 환경오염의 주범이다"고 설명했다.

할리스커피는 종이컵 대신 머그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29일까지 '할리스커피 그린 머그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주제는 '환경 메시지를 담은 할리스 머그'다. 대상에는 상금 300만원이 걸려있다.

일부 입상작은 실제 할리스커피 머그로 제해 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판매 수익금은 UNEP한국위원회의 '10억그루 나무 심기' 캠페인에 기부된다. 할리스커피는 이외에도 매장에서 컵에 덧대는 슬리브(뜨거운 음료 종이컵에 덧대는 두꺼운 종이)를 천으로 만들어 판매 중이다. 여러 번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전국 매장에서 다양한 친환경 제품과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16일까지 머그, 텀블러 등을 구입하거나 머그, 텀블러 등에 음료 주문 시 총 구매액이 1만2,000원을 넘으면 로고가 디자인된 컵받침을 증정한다. 친환경 이미지로 새롭게 디자인해 출시한 리사이클드 친환경 텀블러 4종도 판매한다. 리사이클드 텀블러 재질의 80%는 재활용 소재를 사용했으며 이중 30%는 2차 재활용 소재로 만들었다. 17일 출시 예정인 그린시티 머그, 그린컨트리 머그 등 판매액의 일부를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지역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다.

할리스커피 그린머그 디자인 공모전
엔제리너스커피는 환경천사 캠페인을 전개하며 일회 용품 사용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그린카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전 매장을 통해 사용한 일회용 컵을 가져오거나 개인용 머그잔 또는 텀블러를 가져와 주문하면 스탬프를 찍어준다. 이를 10개 모으면 아메리카노를 무료 제공한다. 환경부 그린카드로 제품을 구매하고, 해당 음료를 매장 내의 머그컵으로 이용하면 역시 스탬프를 찍어준다.

카페베네는 텀블러 등을 사용해 음료를 주문하면 음료 가격의 300원을 할인해 주고 있다. 또 탐앤탐스 역시 매장에서 머그 등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김성환기자 spam001@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