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 '우리가 되는 방법'
국내 대표적인 비영리 미술단체인 한국사립미술관협회와 비영리전시공간협의회가 미술계 예비인력과 미술 애호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아트 페스티벌 성격의 행사를 잇따라 개최해 미술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술관 정보·컨설팅 제공

■2012 뮤지엄 데이(제3회 미술관의 날)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가 주최하는 2012 뮤지엄 데이가 오는 24, 25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 제1전시실 및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시민들에게 미술관의 정보와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는 서울의 14개의 미술관과 지역의 7개 미술관 등 총 21개 미술관이 참여한다.

뮤지엄데이 사비나미술관 브런치 프로그램
우선 2012 뮤지엄 데이는 미술관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다. 미술관 관장, 큐레이터, 에듀케이터 등 미술관의 전문 인력이 전시 및 교육, 미술관 소장품, 미술관의 성격 등에 대한 정보를 직접 시민들에게 안내하고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미술문화의 향유권을 넓힐 예정이다.

현재 활동 중인 작가들에게는 참여 미술관 관장 및 큐레이터들에게 자신들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한편 각 미술관의 전시 특성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작가로서의 활동에 대해 상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예술적 가치와 현실의 문제 사이에서 고민하는 우리 작가들의 현재를 조명해보고, 미술계 전문가들의 경험과 사례 등을 통해 해법을 알아보는 좌담회와 예술가로서의 삶을 들어볼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 시간을 마련해 작가 및 예비 작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02)735-4032

대안 전시공간의 미래

■AR 페스티벌(2012 대안공간-창작스튜디오 아트 페스티벌)

(사)비영리전시공간협의회가 주최하는 AR 페스티벌이 21~25일 경기 파주 출판도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국내 비영리전시공간 18곳, 창작 스튜디오 18곳 등 36개의 비영리 전시공간이 참여하는 콘텐트 마켓 형식의 아트 페스티벌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부스전시 형태로 국내 대안공간과 창작스튜디오의 기획전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과 예술 콘텐츠를 전시와 아카이브 형식으로 소개한다.

부스 전시와 더불어 중앙홀에 아트 페스티벌의 목적과 취지를 드러낼 수 있는 새로운 대안적 성격의 특별전이 마련된다.

또한 비영리 전시공간과 창작스튜디오의 입지와 역할을 논의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워크숍이 22~24일 3일간 세 차례 열린다.

(사)비영리전시공간협의회 김노암 대표는 "형식적인 규격을 벗어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예술을 추구하는 작가들이 지속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비영리 전시공간과 창작스튜디오의 역할은 미술계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현재의 위치를 살펴보고 나아갈 방향을 진단해봄으로써 미술계의 균형 잡힌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031)955-1595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