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연극제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제33회 서울연극제가 지난 16일 개막했다. 이번 서울연극제는 5월 13일까지 30여일 동안 대학로 일대의 5개 공연장(아르코예술극장 대·소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대·소극장,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펼쳐진다.

명실공히 연극의 대표행사로 자리잡은 서울연극제는 올해 크고 작은 41개 작품이 대학로 무대를 가득 채운다. 극단 theatre201의 '더 백' 등 공식참가작 9개 작품, 극단 죽죽의 '그레이스' 등 오픈 스페이스 쇼케이스 5개 작품, 극단 가변의 '햄릿이야기' 등 기획ㆍ초청작 4개 작품과 자유참가작 9개 작품, 서울 창작공간 연극축제 14개 작품이 경연을 펼친다.

또한 이번 연극제는 배우 100인의 독백 '모노스토리' 시즌1과 꿈나무 도서바자회, 희곡집 출간, 합평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극협회 박장렬 협회장은 개막을 맞아"소통과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극제는 나라 안팎으로 어려움이 많은 시기인 만큼 연극을 통해 개인과 사회의 문제를 고루 살펴보고 희망을 보는 축제가 되고자 한다"며 "서울연극제가 연극인들만의 축제가 아닌 서울시민 모두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연극협회는 연극인들의 사회참여 일환으로 2012서울연극제 총 수익금의 3%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